예화자료

[효도예화] 효도는 흉내내기도 어려운 것이다

'코이네' 2014. 5. 11. 00:37

효도예화, 친과 효의 의미 그리고 불효자에게도 상을 내린 숙종의 깊은 뜻





1. 친(親)과 효(孝)

시골에는 닷새만에 장이 서게 됩니다. 장이 서면 아들은 그동안 모은 나뭇짐을 지게에 지고 장터에 팔러갑니다. 집에 계시는 어머니는 뜰 안의 여러 농사일들과 집안 일을 하십니다. 그러나 생각은 장에 간 아들에게 있습니다.오늘 갖고 간 물건을 팔았는지, 올해는 넘기지 말고 장가를 보내야 하는데 등등, 마침내 저녁이 되어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데도 아들은 아직 돌아오지 않습니다.

저녁을 다 지어놓고 기다리다 못해 동구 밖까지 나가봅니다. 언덕에 올라보니 장터에 갔던 사람들이 하나 둘 돌아오고 있습니다. 아들은 보일듯 말듯 합니다.  마침 언덕에 소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그 나무에 올라가서 멀리 장터를 향해 봅니다.

이 애틋한 마음을 한자에서는 '어버이 친(親)'이라 합니다. 어버이 친자는 나무 위에 올라가서 보고 있는 모습을 말합니다.

여기에 버금가는 한자가 '효도 효(孝)'입니다.

아들은 갖고 간 것을 늦게까지 다 팔고서 고등어 몇 마리와 어머니께 드리려고 화장품 한 곽을 사들고 오는데 동구 밖의 어머니를 만납니다. "어머니, 다리 아프실텐데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제가 업어드리겠습니다. 저의 지게 위에 타십시오." 그래서 지게 위에 태워오는 모습이 한자의 효도할 때의 孝자입니다. 즉 노인을 업고 오는 아들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한자의 모습, 親자와 孝자가 가정에 있을 때 그 가정은 복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2. 아버지가 남긴 저주

1935년 7월 1일 미국의 도나호(Donahoe)라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겼다.
"나의 두 딸 메어리와 빅토리아에게 : 너희는 이 아버지가 너희들에 대해 헌신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불효하였기에 나는 너희들 각각에게 1달러를 유산으로 남기는 바이다. 너희들의 삶이 불행과 고통과 혹독한 슬픔 속에 잠기기를 바라노라. 너희들의 죽음이 곧 이루어지기를 저주하며 그 죽음이 대단히 고통스럽고 끈질지게 질질끄는 것이 되기를 바란다. 너희들의 영혼은 지옥에 머물 것이며 영원히 저주받은 고통을 겪게 되리라"  오죽이나 불효했으면 이런 유언을 썼을까?

3. 카네기의 효도

강철왕으로 불리우는 카네기의 어린 시절은 매우 가난하고 불우했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너무 가난하게 살아서 미국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그는 내의가 단 한벌밖에 없어서 밤에 어머니가 빨아서 말려주면 그 이튿날 그것을 입고 출근하였습니다. 그는 서원하기를 돈을 벌어 어머니께 좋은 옷을 사드리고 수고한 것만큼 평안하게 해드린 다음 결혼하리라고 굳게 마음속으로 약속했습니다. 그는 30여 년간 열심히 일해서 강철왕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크게 성공했습니다.  그는 서원대로 어머니께 효도하고 52세때 결혼하고 62세에 첫 아들을 보았다고 합니다.

4. 이조 숙종 때 개성근방의 이름난 효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늙어 거동을 못하시는 어머니를 정성스럽게 모시고 있는데 임금님이 그 고을로 지나가시게 되었습니다. 임금님이 지나가신다는 소식에 어머니가 행차를 보고 싶어하시자 어머니를 지게에 태우고서 나갔다가 임금의 눈에 띄게 되었습니다.  임금님은 그의 효성을 칭찬하시면서 송아지 한 마리와 쌀 열가마를 하사하였습니다. 효도의 대가를 톡톡히 받은 것이지요.

그 소식을 들은 이웃 마을의 소문난 불효자가 자기도 상을 받아야 되겠다고 벼르게 됩니다. 몇 달 후에 임금님이 지나가시자 병석에 누워 계신 어머니를 억지로 지게에 지고서 임금님 눈에 띄는 곳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임금이 지나가다 또 이것을 보았고 사연을 물었습니다. 그 때 원님이 저놈은 아주 못된 놈이라고 하면서 벌을 주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임금님은 효자와 똑같이 소 한 마리 쌀 열가마를 주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효도는 흉내내기도 어려운 것이다"라는 말을 하였다고 하는 것입니다.

효는 그만큼 어렵다는 말입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효도한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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