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자료

성도들이 교회에 다니는 이유와 떠나는 이유

'코이네' 2019. 10. 29. 19:57

교회 떠난 으뜸 요인 '신자와 목회자에 대한 실망'
-미주 한인교회 성도들 대상으로 "교회가지 않는 이유" 설문조사
송금관 기자  
 
본지는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20대에서 70대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총106명에게 “교회에 가지 않는 이유는?”이란 제목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해 설문조사를 했다. 이 설문조사는 교회에 나가지 않는 사람들이 교회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알아봄으로서 기성 교인들이 미처 모르고 있었던 점을 파악하고, 2015년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 교회들의 목회 방향에 대한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실시했다. 설문은 아직 신앙을 갖지 않은 분들이나, 이전에 교회를 출석했으나 현재는 다니지 않는 분들이 주 대상이 되었으며, 7개의 문항으로 구성했다. <편집자 주> 
 

교회_가지않는_이유 ▲ <도표1> 교회에 가지 않는 이유는? © 크리스찬투데이

 

 

먼저 교회 출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0명이 교회 출석을 하고, 66명이 출석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세분화 항목에서는 출석하지 않는 66명 중에 41%인 43명이 이전에 교회를 다녔었고, 21%는 처음부터 다닌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를 다닌 경험이 있는 43명 중에 최근 5년 사이에 교회 출석을 중단한 비율이 전체의 4분의 3 수준으로 나타났다. 교회를 다니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비교적 조기에 나타났다. 출석 후 나가지 않게 된 이유로는 “언행일치가 안 되거나 배타적인 성도들에 대한 실망”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목회자들에 대한 실망(15명)”이 그 뒤를 이었다. “십일조 및 헌금 등에 대한 부담”을 지목한 이는 6명, “가치관의 변화”는 3명 이었다. <도표1>
 
이전에 교회를 다녔던 적이 없었던 응답자 45명 중에 처음부터 교회를 접해보지 못한 이유로는 “기독교에만 구원이 있다고 고집하는 것이 싫다”는 응답이 전체의 24.4%(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신앙적 가치관이 달라서”, “사회적 편견”, “신에 대한 존재 부정”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기타 의견으로 “누군가를 의지하는 것이 싫어서”, “집안이 불교라서”라는 응답도 있었다.
 

교회출석이유▲ <도표2> 교회 출석하게 된다면 왜> ©크리스찬투데이

교회를 나가게 된다면, 혹은 출석중이라면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87명이 응답했는데 “구원에 대한 확신”에 33명이 응답해 37.9%로 가장 많았으며, “정신적 위안” 27%(29명), “신앙적 갈증 해소” 13.8%(12명), “인맥관리” 8%(9명), “비즈니스에 도움” 4.6%(4명)로 집계됐다. 인맥관리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구원이나 정신적 위안을 위한다는 응답이 많아 고무적이었다. <도표2>
 
이민 사회에서 교회의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이민 생활에 도움을 준다”, “행함이 없다, 말만 예수다”, “너무 비즈니스적이고 목사들의 자격이 미달된다. 안 믿는 사람보다 더 못한 것 같다”, “목회자들의 돈 비리, 지나친 감투욕”, “교회의 아집과 비종교적인 목사세습 행태가 맘에 들지 않는다. 타종교에 대한 배척이 너무 강하며, 자신의 종교만을 강요하는 것이 거부감이 든다” 등 긍정적인 면보다는 다소 부정적인 면이 주를 이뤘다.
 
종합적으로 설문조사의 결과를 분석해보면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교회는 교회다워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 가운데 “내세의 구원에 대한 열망”과 “신앙적인 갈증”도 지나칠 수 없는 부분들로 떠올라, 이민교회가 앞으로 교회의 본질적인 사역에 더욱 정진해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
 
미주한인교회의 숫자가 정체 내지는 미세하나마 감소 추세인 것과 이민교회를 보는 일반인들의 시각이 대체로 부정적인 것이 전체적인 성장을 저해하는 원인 중 하나로 연관 지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이민교회들이 세상적인 프로그램이나 비즈니스적 행정에서 벗어나 기독교 본연의 가치인 영혼구원에 초점을 더 맞춰야 함을 설문 응답자들은 강조하고 있었다.

 

(원문 : http://www.christiantoday.us/22450)

-10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가 얼마나 공신력을 가질지는 몰라도 일반적인 참고는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