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시편

[시77:1] 신자가 절망에 빠졌을 때 절망 극복 경험담

'코이네' 2019. 6. 12. 19:01

절망에 빠졌을 때, 절망극복 경험담  

성경본문: 77:1-20

 

 

개요

 

1.한글 개역성경이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공통사항이다. 그럼에도 쉬운 번역판을 내지 못하는 것은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이 안고 있는 수수께끼 인지도 모른다.

2.그 어려운 개역성경 중에서도 비교적 점수를 주는 부분이 시편이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도 못한 것 같다. 개역성경 보다는 근래에 번역된 성경들이 훨씬 이해하기 쉬운 것 같다. 그러므로 각자가 소장하고 있는 근래의 번역판들을 꼭 참고할 것을 권한다.

3.본 시는 "절망 중에서 주님을 생각하는 시"이다.

 

한국의 최고갑부인 정주영씨는 늦게 정치바람을 탓다가 값비싼 대가를 치뤘다. 근래에야 대통령이 노여움을 풀어 한시름을 덜었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 역시 말을 잘못했다가 후회를 해야 했고, 가족간의 불화로 일반인들이 알지 못하는 고통을 겪고 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언젠가는 절망을 경험하게 되어 있다. "이러 이러한 사람들은 나같은 절망을 모를거야!"라고 생각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그들에게는 그들만의 더 큰 고통과 절망이 기다리고 있다. 절망은 언제나 예고 없이 우리를 찾아 온다. 그러나 절망은 피해서는 안된다. 정면으로 부딪혀야 한다. 절망을 이기는데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먼저 비슷한 경험을 겪었던 분들을 통하여 지혜를 터득할 수 있다.

 

시편 77편은 극심한 절망의 고통을 경험했던 분들이 쓴 "절망극복" 경험집이다. 그들의 경험을 통해 필요한 지혜를 터득하자.

 

I.누구나 절망을 경험한다(1-9).

 

A.시편기자는 큰 고통을 경험했다.

소리쳐 하나님을 불렀다. 고통이 그만큼 컷기 때문이었다.너무나 고통이 커서 오직 주님밖에는 고통을 이해할 분이 없다고 믿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었지만 밤이 새도록 두 손을 들고 기도를 하였다. 다급한 마음에서 발생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마음을 떨쳐버릴 수는 없었다. 한숨이 저절로 나오고 온 몸의 맥이 풀렸다.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답답함만이 계속될 뿐이었다.

 

B.지나온 날을 회상했다(4-9).

밤새도록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잠을 못잔 것이 그로 하여금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이끌었다. 지나온 날들을 회상했다. 사람이 의기양양 할 때는 자신감에 넘치지만 무언가 일이 뜻대로 안된다고 생각할 때는 겸손해지게 마련이다. 지나온 날들을 회상해보니 잘한 일보다는 잘못한 일들이 더 많이 떠오르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왠지 하나님께 완전히 버림을 받는 것만 같게 느껴졌다. 그리고 어쩌면 영영 나를 필요로 하지 않을지도 모를 것만 같은 두려운 마음이 엄습했다.

 

C.누구나 고통을 경험한다. 고통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기회가 된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깨닫고 새삼 인생에 대해 겸손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평소에 가까이하지 못했던 하나님을 찾을 수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고통이 클 때마다 부르짖는 기도를 할 수 있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아니겠는가? 고통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신호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우리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시고 지나온 날들을 회상하게 하시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겠는가?

 

II.은혜에 대한 기억은 절망을 물리친다(10-20).

 

A.지나온 날들을 기억했다.

깊이 생각했다. 다른 때는 그냥 지냐쳤던 일들에 대해서 이번에는 좀더 깊이 있게 생각을 했다는 말씀이다. 곰곰이 생각했다. 깊이 생각했다는 말과 같은 뜻이지만 "계속적으로 생각한다"는 의미이다. 그냥 지나쳐 버리거나 혹시나 하는 생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그 뜻이 이해될 때까지 계속적으로 생각했다는 뜻이다. 하나하나 헤아려 보았다. 한꺼번에 묶어서 지나쳐 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 하나"살피면서 생각을 했다.

 

B.선한 기억은 선한 희망을 준다(13-15)

이전에는 미처 몰랐었다. 그런데 깊이, 곰곰이 생각해보니 하나님의 능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주님의 거룩하심을 발견했다. 그리고 위대함을 깨달았다. 기적을 베푸시는 주님이라는 사실도 새삼 깨달았다. 물론 주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동일하신 분이시다. 다만 그것을 깨닫지 못했을 뿐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구해주시는 분이심도 깨달았다.

 

C.출애굽의 위대함을 깨달았다(16-20).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베푸신 은총 중에 출애굽보다 큰 일은 없을 것이다. 바다가 갈라진 일은 흔한 일이 아니다. 모세의 때에 단 한 번 있었다. 그리고 여호수아의 때에 강이 갈라졌다. 큰물이 길을 내고 사막지대에서 비가 내린 일, 천둥과 번개가 친 일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하나님의 능력이었다.

 

D.감사는 절망을 극복한다.

지나온 날들에 대한 선한 회상은 바로 감사다. 만일 악한 일들만 기억했다면 주님의 능력을 깨달을 수 없었다. 선한 과거를 기억한 까닭에 주님의 능력을 회상할 수 있었다. 건성으로 생각하려든다면 주님의 은혜를 바로 기억하기란 불가능하다. 깊이 생각한 까닭에 주님의 능력과 은혜를 깨달을 수 있었다.

 

결론

 

1.될 수 있으면 절망에 빠지는 불행한 일을 만나지 말아야 한다.

2.그러나 그것은 결심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3.하나님은 때때로 우리를 훈련시키기 위하여 깊은 절망에 빠지게 만들기도 한다.

4.절망은 비극이 아니다. 절망을 통하여 무엇을 얻는냐가 중요하다. 절망은 더 나은 전진을 위한 도약대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5.절망 때문에 기도하고 절망 때문에 지나날 잊고 지냈던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다면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