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자료

무엇이 중한지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

'코이네' 2021. 12. 21. 11:38

 어떤 사람이 친구를 찾아가서

“여보게 내가 일주일 동안 볼일이 있어 나가니 그동안 내 아들을 맡아 주게나”

하고 말하니 친구는 맡나 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아이가 입을 옷 몇가지와 함께

쌀과 아이를 친구에게 맡기고 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며칠후 아이가 없어졌습니다. 

아이를 맡겼던 사람이 돌아왔고 친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 나에게 옷과 쌀과 아이를 맡겼지

그런데 두가지는 잘 있고 아이만 잃어버렸네. 

옷과 쌀이 그대로 있는 것만도 다행일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아이가 없어졌다고 하는 말을 듣고 크게 상심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백방으로 찾아다니며 통곡을 합니다. 

 

친구는 "너무 상심하지 말게 아직 옷과 쌀은 남아 있지 않은가"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화가 나서

“여보게 아이 없는 옷 보따리와 쌀 자루가 백개이면 무슨 소용이 있나”

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것은 영혼을 잃어버린 세상 사람들이

물질과 육신만을 사랑하는 모습입니다. 

얼마나 어리석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