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에베소

[엡3:18-19] 하나님의 사랑을 사람을 강하게 한다 / 하용조 목사

'코이네' 2018. 1. 25. 22:25

하나님의 사랑으로 강한 자가 되라

본문 : 엡 3:18-19

 

우리가 하나님 사랑의 풍성한 세계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지금 독차지하고 있는데, 아무리 내 형편이 어려워도 하나님은 이대로 두시지 않는다.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해주실 것이다.'바로 이런 생각이 자신도 모르게 믿음의 확신으로 자리잡아 마음을 사로잡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것들을 비관적으로 보지 않고 긍정적으로, 소망적으로 봅니다. '잘 될 거야. 하나님이 날 사랑하셔. 비관적으로 볼 이유가 없지.' 자기도 모르게 자기 스스로를 그렇게 격려하게 됩니다.

 

그래서 브렉은 '주의 사랑 비췰 때에 이 세상은 어둠 슬픔 중한 짐이 다 없겠네. 우리들의 가는 길 밝히 비춰주시며 복을 받게 하시네.'라고 찬양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망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날마다 두려워 떨고 비관적으로 생각하며 소망을 잃어버리는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기 때문입니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모든 것을 다 가지신, 그리고 무엇이나 다 하실 수 있는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 나만을 사랑하시는데, 내 어려운 형편을 보고 가만히 지켜만 보고 계시겠습니까? 잘 해주실 것입니다. 믿습니까? 좋은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믿습니까?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입니다. 믿습니까? 우리가 얼마든지 그렇게 생각해도 스스로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알면 알수록 강한 자가 됩니다.

능력을 갖게 됩니다. 젊은이들이 사랑에 빠지면 그 사랑을 아무도 이기지 못합니다. 부모든, 형제든, 자식이든 사랑에 눈이 어두워진 사람을 아무도 이기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빠지면, 우리를 이길 자가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아무리 우리의 인생의 짐이 무거워도 그 무거운 짐 앞에 꺾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내 마음이 고통스럽고 비참해도 그 비참한 운명 앞에 무릎을 꿇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확실히 믿고 경험하는 사람은 그 사랑의 힘에 꽉 붙들려서 절대로 쉽게 꺾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넉넉히 이깁니다.

 

로마서 8장 35절 이하의 말씀은 이를 얼마나 웅변적으로 잘 선언하고 있습니까?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냐?' 우리는 그런 상황을 다 안 당해 봤습니다. 이 7가지 중에서 우리가 실제로 당해본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극한적인 상황을 잘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선언합니다. 그런 극한적인 상황에 놓여도 절대로 우리를 이길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종일 죽임을 당케 되면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는 그저 참혹한 자리에 끌려 들어가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예수님의 사랑의 힘 때문에 우리는 넉넉히 이긴다는 것입니다. 아무도 우리를 이길 자가 없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아십시오. 그 사랑의 힘에 우리가 붙들리기만 하면 우리를 꺾을 자가 없습니다.

 


 

송달 장로님이 암으로 계속 투병 중에 있습니다. 몇 일전 그분의 병상에 가서 에드워드 페이슨(Edward Payson)이라는 미국 목사님의 글을 하나 읽어 드렸습니다. 그분은 44세 되어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분입니다. 그가 병상에 있을 당시 자신의 누이에게 보낸 편지 중 한 토막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받을 축복을 하나씩 차례로 빼앗아 가셨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다 사라지고 없어졌을 때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이 오셔서 대신 그 자리를 채우셨습니다. 비록 지금 나는 불구가 되어 움직일 수 없는 사람이지만 내 생에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행복합니다. 죽음의 강이 내 앞에 있을지 모르지만, 그 죽음의 강이라는 것도 하나님께서 사랑하신다면 한발로 뛰어 넘을 수 있는 조그마한 개울일 뿐입니다." 이런 사람을 누가 꺾을 수 있겠습니까? 누가 이런 사람을 패배시킬 수 있습니까? 죽음도, 그 누구도 그를 패배시킬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꽉 붙잡혀 있기 때문에 강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기에 그 사람은 강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알면 알수록 또 하나 중요한 것을 얻습니다. 기뻐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께 사랑 받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듭니다. 생각만 해도 신이 나게 만듭니다. 제니라는 영국의 어느 학장이 한 말을 기억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있어서 기쁨은 하나의 깃발과 같다.' 옳은 말입니다.

 

영국의 윈저성과 같은 성에 한번 가보면 성안에 여왕이 머물고 있을 경우, 깃발이 휘날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깃발을 보면서 '여왕이 저 성에 아직 계시는구나!' 하고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기쁨이란 내 마음에 나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이 계시다는 것을 나타내는 깃발과 같다는 말입니다. 세상이 우리가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저 사람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살아계시는구나! 하나님의 사랑이 저 사람 마음에 있구나!'하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기쁨은 우리의 삶에서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초창기에 성도들이 예수님을 모시고 나서 얼마나 기뻐했는지, 하나님의 사랑 받고 얼마나 행복해 했는지 불신자들 입에서 이런 말이 돌았다고 합니다. '불교 신자들은 초상집에 사는 사람들 같고, 유교 신자들은 제삿집에 사는 사람들 같지만, 예수 믿는 사람은 날마다 잔칫집에 사는 사람들 같다.' 이렇게 사람들의 입에서 '잔칫집에서 사는 사람들 같다.'는 말이 회자되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 마음 속에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그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기쁨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사랑에 우리가 깊이 젖으면 이 기쁨을 소유하고 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 앞에 사랑받는 자녀입니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영광스러운 자녀들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하찮은 것이 아닙니다. 잠깐 느끼고 지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머리로 상식적으로 조금 아는 것이 아닙니다. 지식에 뛰어난 엄청난 4차원의 세계가 있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넓이가 있습니다. 길이가 있습니다. 높이가 있습니다. 깊이가 있습니다. 그 사랑의 충만한 자리까지 나아가기를 사모합시다. 그 사랑에 깊이 젖기 위해서 날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합시다.

 

그러면 그 사랑의 힘이 나로 하여금 자유하게 만들 것입니다. 나로 하여금 능력있는 사람으로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나로 하여금 소망하게 하고, 나로 하여금 기뻐하면서 세상을 살 수 있도록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이 사랑을 사모합시다. 이 사랑을 우리가 마음에 담고, 세상을 살면 우리는 승리자가 될 것입니다. "우리보다도 더 행복한 사람이 있으면 나와보라고 그래!"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나보다도 더 행복한 사람이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우리는 이렇게 당당하게 말하면서 세상을 살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이렇게 바꾸어 놓을 수 있습니다.

 

이 시간 찬송가 414장을 마음에 담고 부르도록 합시다. 하나님의 사랑의 빛이 내 마음을 환하게 비추고 내 마음에 있는 모든 어두움을 쫓아내는 아름다운 은혜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자비로우신 하나님, 우리에게 무궁무진한 사랑을 허락해 주신 것 감사합니다.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세상을 사는 복된 사람들입니다. 이 사랑을 더욱 깊이 알고, 넓게 알고, 높이 알 수 있도록 우리에게 사모하는 마음과 기도하는 마음을 주시고, 말씀을 통해 이 사랑에 흠뻑 젖는 귀한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우리 모두 자유하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 능력있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 소망있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 주님 앞에 영광과 찬양을 돌릴 수 있도록 기쁨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용조 목사 설교 '주의 사랑을 알게 하소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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