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룻기

[룻1:12] 하나님을 감동시킨 룻의 효도

'코이네' 2017. 1. 10. 22:19

 

룻의 효도

 

본 문 : 1:12-21

 

 

요즘 흔히 하는 말 가운데 딸 가진 자는 비행기타고 관광다니고 아들 가진 자는 기차타고 관광다닌다고 한다. 그러나 또 한편 딸 가진 자는 서서 먹고 아들가진 부모는 앉아서 먹는다고 말도 있다. 둘다 맞는 말이다. 사람 됨됨에 따라서 누가 더 부모를 잘 섬기냐가 결정되는 것 같다. 사회가 핵가족화 되면서 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하게 되고 농촌의 사람이 아파트 문화에 쉽게 적응을 못해서 늙으면 아파트지키는 개처럼 집이나 봐주는 신세가 된다.

 

본문에 보면 참어려운 때 효도를 하고 축복받은 룻의 이야기가 나온다. 유다 땅 베들레헴에 엘리멜렉이란 사람이 나오미란 아내와 말론과 기룐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으로 피난을 가서 거기에서 두 자부를 맞이하게 되었으나 불행하게도 남편도 두 아들도 다 죽어버리고 갈곳없는 나오미의 신세가 되고 만다. 나오미는 두 자부를 불러놓고 개가를 해서 잘 살라고 했다. 큰 자부는 돌아갔지만 룻은 기여코 나오미와 생사를 같이 하겠다고 나선다. 이 어려운 때 룻이 어떻게 나오미에게 효도를 하였는지를 살펴보자.

 

1. 효도의 시기

 

어떤 때 효도했느냐가 중요하다. 부모가 가진 것이 많고 권세를 부리고 할 때 효도하는 척하다가 재산과 권세가 없어지면 자식들이 멀리해 버린다. 될 수 있으면 부모의 재산을 빼앗으려고 애를 쓰는 것이 자식이다(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룻은 어떤 때 효도했는가?

 

(1) 슬플 때 효도를 했다(20)

 

나오미는 남편을 잃고 고아가 아닌 고모(孤母)가 된 것이다. 이때 룻은 딸 노릇을 해 주었다(1:12,13, 2:2, 3:1,16,18). 고독한 것처럼 어려운 것이 없는 것인데 룻은 며느리 위치가 아니라 딸의 위치에서 언제나 나오미를 공경하였다.

 

(2) 늙었을 때 효도했다(12)

 

나오미는 이제 나이가 많아 개가를 할 수도 없고 해산할 능력도 없고 노동력도 상실한 상태였다. 요새 부모들이 자녀에게 푸대접받는 이유가 제 할 일의 몫을 못하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파출부 이상 일을 잘 해준다거나 자기 살림의 보탬이 된다면 저마다 모시려고 할 것이다.

 

(3) 가난할 때 효도했다(21)

 

효도는 말로만 가지고는 할 수 없다. 효도하기 위해서는 물질적 지원이 필요하다. 마음은 있어도 물질이 없어 효도 못하는 자식들도 많다.

 

2. 효도의 방법

 

(1) 순종했다(3:1-5)

나오미는 룻에게 보아스의 침실에 들어가라고 했다. 이 때 룻은 5"룻이 시모에게 이르되 어머니의 말씀대로 다 행하리이다." 이것은 창녀나 할수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부모의 말을 거역지 않았다.

 

(2) 뜻을 같이 했다(16)

어머니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 되고 어머니가 죽는 곳에서 내가 죽겠나이다. 죽기까지 뜻을 같이했다.

 

(3) 육신을 잘 봉양했다(2:2,18)

가만히 집에 앉혀놓고 보리 이삭을 주어다 어머니를 봉양했다. 그것도 즐거움으로 했다.

 

(4) 늘 대화로 어머니를 적적하지 않게 해 주었다(2:17-23)

늙은 사람은 대화가 끊어지는 것이 가장 슬프다. 요새는 라디오나 텔레비전이 있어서 친구가 되어 주기도 하지만 옛날에는 그런 것이 전혀 없었을 터이니 얼마나 적적하겠는가.

 

3. 효도의 결과

 

(1) 보아스와 결혼하여 아들을 낳았다

4:15에 보면 일곱 아들보다 귀한 자부라고 칭찬을 받았다

(2) 아들을 자기 품에서 기르지 않고 할머니(시어머니)품에서 기르게 했다(16)

(3) 예수님의 조상이 되었다.

 

돌아가신 후에 후회하지 말고 살아계실 때 부모의 마음을 편케 해드리고 최선을 다하여 효도하는 교인들이 되자. 하늘의 상급이 클 것이다.

 

 


by 코이네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