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마태복음

[십자가 설교] 회개와 순종, 김동호 목사

'코이네' 2014. 4. 3. 22:58

십자가 설교, 주님의 십자가가 최고의 이적이며,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진정한 회개이다.



마태복음12:38-50 /회개와 순종 / 김동호 목사 설교(2002년) 

1. 이적을 보여주시오

서기관과 바리새인 몇 사람이 예수님에게 표적을 보여 달라고 청했습니다. 그와 같은 청을 예수님께 한 것을 보면 저들의 마음이 열려 예수님을 믿을 마음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표적을 보여 주시면 예수님을 믿겠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표적을 구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에게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것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지자 요나의 표적이란 요나가 큰 물고기 배에 밤낮 사흘을 있었던 것과 같이 예수님이 자신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무덤 속에 사흘을 계시다가 부활 할 것을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기독교의 표적은 십자가와 부활 뿐 이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이사와 기적과 같은 표적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와 같은 어리 석은 관심 때문에 무당과 점쟁이들이 판을 치고 밥을 먹고살게 되는 것입니다. 표적을 구하는 어리석은 인간의 마음 때문에 무당과 점쟁이들이 판을 치는 악하고 음란한 세상이 되었다는 것이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그와 같은 어리석은 관심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도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오늘도 이사와 기적 그리고 표적을 내세우고 강조하는 교회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절대로 바람직한 일도 아니요 건강한 일도 아닙니다.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는 이사와 기적을 부정하지 않지만 그것을 내세우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사와 기적을 내세워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그런 교회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기복신앙을 내세우지 않겠다는 말씀입니다. 무조건 믿고 기도만 하면 복을 받는다는 데서 벗어나 하나님의 말씀과 뜻대로 살아야 복을 받는다는 것을 내세우는 교회가 되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말씀대로 살면 복 받는다는 것이고, 우리의 기도는 말씀대로 살지 않고 욕심대로 살려고 하는 우리를 바꾸어 하나님의 뜻과 말씀대로 살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2. 사탄은 십자가를 보지 못한다

사탄은 예수님에게 성전에서 뛰어내리면 천사가 와서 발을 붙들 터이니 뛰어내리라고 시험하였습니다. 천사가 발을 붙들게 되면 예수님은 영광을 얻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알게 될 것이고 그를 구름 떼처럼 따라 다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사탄이 그와 같은 것을 통하여 노리는 것은 십자가입니다. 헛된 영광에 눈 어두운 사람들은 절대로 십자가를 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뛰어내려 천사가 발을 붙들게 되는 것은 대단한 이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이적에는 아무런 생명이 없습니다. 그와 같은 일을 통하여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구원은 그와 같은 표적과 이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예수님은 그와 같은 표적 행하는 것을 거부하시고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선택하시고 걸으셨던 것입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표적과 이사를 구하기 이전에 십자가를 구하며 살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표적과 이사에 능력이 있는 줄 알지만 아닙니다. 능력은 십자가에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표적과 이사를 보고 예수를 믿는 사람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예수를 믿는 사람 사이에는 비교할 수 없는 차이가 있습니다. 표적과 이사를 구하며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적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바라고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셔서 능히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저는 믿어 조금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우리 사랑하는 높은 뜻 숭의교회 교인들은 표적과 이사를 구하며 예수 믿는 사람들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십자가의 능력을 힘입어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 볼 뿐만 아니라 십자가의 능력을 믿음으로 우리도 우리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르는 그와 같은 교인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요? 저는 그것을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죄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가장 힘든 일은 말씀대로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우리들에게 가장 힘든 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과 말씀대로 사는 것이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표적과 기사를 구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요나의 표적을 예로 드시면서 당신의 십자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표적과 기사를 구하는 사람들이 가장 놓치기 쉬운 것이 십자가이기 때문입니다. 그 십자가를 말씀하시면서 표적 중의 표적은 십자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표적을 구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에게 십자가를 말씀하시던 예수님은 갑자기 말씀을 바꾸어 니누웨 사람들과 남방여인이 너희들을 꾸짖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얼핏보면 전혀 상관이 없는 엉뚱한 말씀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자세히 보면 이 말씀이 전혀 다른 딴 말씀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는 말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남방여인과 니누웨 사람들에 대한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남방 여인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듣기 위하여 땅 끝에서도 찾아 왔었는데 너희들은 하나님의 아들인 내가 왔어도 그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으니 심판 때에 남방 여인이 너희들을 정죄 할 것이다' '니누웨 사람들은 요나를 통하여 '그렇게 살면 40일 후에 망한다'라는 단순한 말을 듣고도 온 백성이 죄를 뒤집어쓰고 회개를 하였는데 너희들은 하나님의 아들인 내가 말하여도 전혀 회개와 뉘우침이 없으니 마지막 심판 때에 니누웨 사람들이 너희들을 정죄 할 것이다'라는 것이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것과 그 말씀을 듣고 회개하여 삶의 식과 길을 바꾸어 하나님의 뜻과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삶을 살 때 단순한 기사와 이적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남방 여인과 같이 말씀을 사모하는 사람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혜의 말씀을 얻기 위하여 땅 끝에서부터 솔로몬을 찾아 왔던 남방 여인과 같은 마음과 자세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말씀을 듣기만 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그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될 때 여러분들에게 단순히 병이 낳고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기적이 여러분들의 삶 속에 나타나게 될 줄을 믿습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은 우리가 읽은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지혜의 말씀을 듣기 위하여 땅 끝에서 솔로몬을 찾아 온 남방 여인 이야기를 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하여 먼 곳에서 오는 것은 절대로 어리석은 일이 아니다. 잘못된 일이 아니다 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저는 오늘 설교를 준비하면서 멀리서 출석하시는 교인들에게 가까운 교회로 가시라고 말씀드리는 것 보다 저들이 매 주일 그 먼 곳에서 출석을 하셔도 언제나 후회하지 않을 만큼 은혜스러운 말씀을 준비하여 저들에게 전하는 것이 더 옳은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땅 끝에서도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듣기 위하여 찾아 올 만한 교회를 만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생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말씀을 듣는데 거리는 별로 큰 의미가 없습니다. 교회가 가깝던 멀던 상관없이 주일 날 교회에 오실 때마다 말씀에 대한 갈증과 주림을 가지고 찾아 나오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전에 나아와 앉으실 때마다 어린 사무엘이 하나님께 드렸던 기도 '주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라는 기도를 여러분의 기도로 드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주리고 목말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대로 순종하여 사는 것입니다. 그 말씀으로 삶의 식과 길을 삼아 세상 식과 꾀가 난무하는 세상 속에서 우직하게 그 길과 식을 실천하며 실험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져야 할 구체적인 십자가 인 것입니다.
 
4. 김천의 설렁탕집 사장님

김천에서 출석하시는 교인 가정은 김천에서 설렁탕 집을 운영하고 계셨습니다. 8 년 전에 대전에서 이사를 하여 그곳에서 개업을 하셨는데 설렁탕 한 그릇을 만들어도 예수님을 대접하는 마음으로, 예수님께 드려도 크게 부끄러울 것이 없을만한 설렁탕을 만들려고 노력한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와 같은 설렁탕을 만들기 위하여 실천하는 두 가지 원칙이 있는데 첫째는 최고의 재료를 엄선하여 사용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정성을 쏟아 음식을 만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돈이 많이 들어도 최고의 재료를 구입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음식 한 그릇 한 그릇에 정성을 쏟아 넣기 위하여 마늘과 생강 같은 것 하나도 깐 것을 사다 쓰지 않고 두 부부가 정성껏 하나 하나 손으로 까서 음식을 만든다고 하였습니다.

한 번은 뼈와 고기를 대는 집에서 실수를 하였는지 좀 좋지 못한 재료가 왔던 모양입니다. 뼈를 고았는데 뽀얀 국물이 나오지 않고 누런 국물이 나오더랍니다. 전화를 하였더니 오늘 한 번만 커피 프림을 넣어 색깔을 내라고 일러주더랍니다. 저는 그와 같은 이야기를 통하여 많은 설렁탕 집에서 뽀얀 색깔을 내기 위하여 커피 프림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인은 그렇게 하지 않고 그 국물을 다 버렸답니다. 그리고 그날 하루 장사를 하지 않았답니다.

김천에서 출석하시는 교인은 먼데서 교회에 출석만 하시는 교인이 아니라 작은 일 하나라도 말씀대로 사는 분이었습니다. 적당히 모양만 그럴싸하게 하기 위하여 프림도 사용하고 맛도 눈속임하기 위하여 쉽게 쉽게 인공조미료도 사용하면서 이익만을 위하여 얼마든지 장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세상 식이요 세상 요령입니다. 그러나 설렁탕 한 그릇을 만들어도 예수님을 대접하는 마음으로 만들고 좋은 설렁탕을 만들어 손님에게 내어놓는다는 마음으로 좋지 못한 음식은 아무리 아까워도 버리고, 이익이 좀 덜 나더라도 좋은 재료를 사용할 뿐 더러 음식 한 그릇 한 그릇에 정성을 쏟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식이요 뜻인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지라고 말씀하시는 십자가는 베드로가 졌던 그런 십자가만이 아닙니다. 그런 거창한 십자가만이 아닙니다. 설렁탕 한 그릇을 만들어도 세상 사람들과 달리 예수 믿는 사람답게 만드는 것이 우리가 져야 할 십자가인 것입니다. 커피 프핌을 사용하여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일을 그렇게 하지 않고 쏟아 버리는 것, 그래서 하루 장사를 망치는 것 그것이 우리가 구체적으로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져야 할 십자가인 것입니다.

그렇게 고지식하게 장사를 했는데 처음에는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서 많이 고생을 했답니다. 음식점을 내고 처음에는 6천 만원 정도 손해를 보았답니다. 그런데도 꾀부리지 않고 우직하게 믿음대로 하였더니 이제는 성공하여 손님이 많아졌답니다. 돈도 벌어 집도 사셨다고 제게 자랑을 하였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식사하면서 들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얼마나 기쁘고 감사하고 자랑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최선을 다하여 설교 준비하고 목회를 하여 절대로 이 김천 교인 떨어트리지 않아야 되겠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5. 진정한 회개

예수님은 니누웨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들에게 '회개'에 대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회개란 우리 신앙인들에게 한 시도 빠져서는 아니 될 것 중의 하나입니다. 회개란 잘못된 식과 길에 대한 뉘우침과 후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나 진정한 회개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바른 길과 식을 선택하여 사는 것을 통하여 완성됩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회개는 순종입니다. 전에는 세상 식과 법대로 살았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식과 법대로 사는 것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회개인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표적과 이사를 구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은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여 줄 것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요나의 표적은 십자가의 표적이었습니다. 십자가에 능력이 있습니다. 진정한 삶의 표적과 기사와 이적은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에게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에게는 말씀대로 살고 싶지 않고 욕심대로 살고 싶은 본능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고 내 뜻대로 살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그 본능과 욕망을 제어하고 하나님의 뜻과 말씀대로 사는 것이 우리가 지고 가야 할 십자가 인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십자가에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그 십자를 우리가 지고 가게 되면 우리의 삶 속에 진정한 표적과 기사와 이적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악인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될 것이지만 의인 즉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의 말씀과 뜻대로 살기 위해 하나님께 순종하며 사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아서 시절을 좇아 열매를 맺는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말씀을 사모하는 사람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혜의 말씀을 얻기 위하여 땅 끝에서까지 솔로몬을 찾아 온 남방 여인과 같이 말씀을 사모하는 사람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니누웨 사람들과 같이 말씀을 들으면 즉시 깨닫고 회개할 뿐 만 아니라 진정한 회개인 순종의 삶을 살아 그 동안 잘못 살았던 삶을 버리고 하나님의 식과 법대로 손해를 보아도 고집 부리며 사는 사람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와 같은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이 여러분의 삶에 구체적으로 역사 하여 참으로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이 시절을 좇아 열매를 맺는 그런 복을 받으시면서 땅에서도 성공하고 하늘에서도 성공하는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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