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자료

[고난주간]가상칠언1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

'코이네' 2016. 3. 18. 22:46

.십자가의 7언중 1언(눅23:34)

 

 

십자가의 거룩한 사건은 기독교의 진리요, 교리의 핵심이 됩니다.

기독교가 생명의 종교라고 일컬음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십자가의 기적을 통한 죽음의 해결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꼭 해야할 말씀을 하신 것을 보면 얼마나 예수님의 사랑이 극진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역사 인물 중에 어느 누가? 죽음을 앞두고 예수님처럼 값진 말씀을 한 인물이 있는가? 네 없습니다.

특히 7마디의 말씀을 생각해 보면 당신의 괴로움의 중압감에 시달리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참으시면서 자신이 살아날 것을 위해 기도하시지 아니하시고

남을 위해 십자가 위에서 기도하셨다고 하는 것은 이 세상 어느 누구에게도 찾아 볼 수 없는 가장 고귀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7마디의 피맺힌 말씀은 오늘날에도 계속해서 우리들의 심령속에 들려지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십자가의 제 1언이 무엇입니까?

누가복음 23장 34절에 보면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시사 십자가 위에서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저 무지한 자들 메시야 죽였네”라고 찬송가 가사를 들으면서 한편으로는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를 들을 때 사랑을 느끼지 않는다면 신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하셨는데 모든 인류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1. 십자가 사형선고를 내린 빌라도의 죄가 있습니다.

이것은 정치인의 죄입니다.

사형선고를 내렸기때문에 죄인입니다. 희생제물을 드렸다면 그 의인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정치인들의 죄가 없다고 보십니까? 하나님을 위한 국가적인 정치를 얼마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물론 정교 분리의 원칙을 사용하고 있지만 얼마든지 하나님을 위한 일들을 해나갈 수 있는 정책을 펼 수 있다고 봅니다.

 

어느 기록문서에 의하면 빌라도는 개인적으로 예수님을 만났다고 합니다.

빌라도는 예수를 살리기 위하여 “도망가라!”고 제의를 하면서 도망갈 경우 도망갈 때 호위해 줄 군사들을 보내 주겠다고 합니다.

그 때 예수님이 대답하기를 “아니요 도망갈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 나의 목숨을 구하기에 족한 대군은 없소”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이와같이 빌라도는 예수를 살리기 위하여 힘을 썼으나 윗사람 가이사가 두려워서 왕이라고 하는 죄목으로 유대인들에게 넘겨 주었습니다.

그러면 빌라도의 죄는 무엇입니까?

빌라도는 예수가 무죄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유대인에게 못 박히도록 넘겨주었다는 사실이 빌라도의 죄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구원자인줄 알면서도 구원 받기를 거절한다면 그것이 곧 죄인 것입니다.

 

우리 인간의 몸이 얼마나 귀중합니까? 하물며 하나님의 아들의 몸이니 얼마나 귀중하겠습니까?

그 귀중한 몸을 우리 인간을 위해 내어 놓으셨다는 것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고 있으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2. 유대 민중들의 죄가 있습니다.

이것은 사회인의 죄입니다.

예수님을 메시야로 영접하지 아니한 죄, 즉 불신죄입니다.

예루살렘 입성시 호산나를 부를 때는 언제이며 이제 와서는 “없이 하소서!”

또는 “십자가에 못박게 하소서!”라고 외치고 있으니 얼마나 간사한 행동입니까? 이러한 유대인들을 향하여 예수님은 일찍이 예루살렘을 보고 탄식한 적이 있습니다.(마23:37)

그 당시 유대인들은 예수가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다닌다고 헛 소문을 내고 로마와 결탁하고 있다는 헛소문도 퍼뜨렸습니다.

 

3. 세번째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죄가 있습니다.(요18:19-24)

 

(1) 대 제사장 안나스의 죄가 있습니다.

가야바 대 제사장 장인으로서 대 제사장들 중에서 가장 유력한 자였습니다.

안나스는 예수님을 묶어 놓고는 꼬뚜리를 잡을려고 제자들과 교훈에 대해 질문 공세를 펴기 시작하였습니다.

즉 예수로부터 불리한 것을 찾아내려고 하는 예비심을 시작하였으나 예수님은 이미 그 마음을 다 알고 계신 것입니다.

그 때 예수님이 무엇이라고 대답을 하셨는지 요18:20-21에 나와 있습니다.

한번 찾아 보도록 합시다.

“내가 드러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모든 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히는 아무것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보라! 저희가 나의 하던 말을 아느니라”

 

여러분! 얼마나 당당하게 두려움이 없이 대답을 하셨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대적들 앞에서 비굴하시지 않으셨습니다.

 

(2) 백성들의 장로들 죄와 서기관들의 죄가 있습니다.

새벽 긴급회의 열어 산헤드린 공회에서 빌라도에게 넘기기로 결정을 내 버린 것입니다.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시기, 허위증언, 중상, 모략으로 빌라도의 마음을 움직여서 예수님을 불리한 코너로 몰아 붙일려고 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향해 예수님은 “주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말씀하실 수 있었는지 보통사람으로서는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에 그런 사랑의 말씀을 하실 수가 있었던 것이 틀림없습니다.

밑으로 사랑의 에너지를 다 내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위로 하나님은 새로운 생명의 기운을 불어 넣어 주셨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부활하실 수 있었습니다.

 

4. 네번째로 가룟유다의 죄가 있습니다.(마26:15)

제자가 스승을 은 30량에 판 것은 도무지 용납되지 못하는 큰 죄악입니다.

재물에 대한 탐욕이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는 원인이 되였습니다.

사실 예수님과 제자들은 영리사업을 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로마의 압제 하에서 항상 쓰실 돈이 풍족한 것이 아니였습니다. 가룟유다는 회계를 맡았는데 빚에 시달리다 못해 예수님을 팔아서 그것을 갚을려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진짜 그랬는지는 잘 모릅니다.

 

요즈음도 돈 때문에 성령을 사고파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돈을 받아야만 병을 고쳐주고, 돈을 받아야만 축복해주고, 돈을 받아야만 심령기도를 해주는 거짓 은사자들이 있습니다.

사도행전 8장 18절에 보면 돈으로 성령을 살려고 했던 마술사 시몬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육체로 십자가를 2000년전에 지셨으나, 역사를 통해 예수님은 성령으로 계속 십자가를 지시고 계십니다.

성령을 돈 받고 팔아서 성령에게 못질을 하도록 십자가에 못박게 해서는 안됩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가룟유다가 로마병정을 데리고 체포하러 왔을 때 예수님은 이렇게 그에게 말씀하셨답니다.

“이스카리오데요!

그대는 입을 맞추어 자기의 주를 배반하는가? 이 일은 하지 않으면 안되지만, 자기의 주를 배반하는 자는 재앙을 당하리라!

그대의 육욕이 양심을 마비시켜서 자기가 하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그러나 머지않아 그대의 양심이 눈을 뜨게 되고, 그리고 후회하게 되리니, 보라! 그대는 자기의 목숨을 끊으리라”라고 말씀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때 11명의 제자가 달려들어 유다를 잡아 상처를 입히려고 하자 예수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에게 상처를 입혀서는 안된다. 당신네들에게는 이 사람을 심판할 권리가 없다. 그의 양심이 재판관이니 그를 선고하여 스스로 처형되리라”라고 말씀을 하셨답니다.

 

5. 다섯번째로 로마군병들의 죄가 있습니다.(요19:23-24)

어떤 사람들은 말하기를 로마병정들은 죄가 없다. 왜냐하면 명령에 움직였기때문이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악한 명령에 따른 것 그것부터가 벌써 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입고계신 옷을 벗겼습니다.

그리고는 강제로 홍포를 입혔습니다.

그 다음 가시 면류관을 엮어서 주님 머리에 모자를 씌우듯이 그냥 마구 씌었습니다.

그리고나서 갈대를 그 오른 손에 들렸습니다.

그 후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기를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놀려댔습니다.

그 다음 침을 뱉았습니다.

그 다음 갈대를 빼앗고 그 빼앗은 갈대로 가시관이 씌어진 그 머리를 향해 내려쳤습니다. 그 때 그 내려치는 힘에 의해서 머리에서는 붉은 피가 흘려내렸습니다.

그리고나서 희롱을 계속했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강제로 입혔던 홍포를 다시 벗기고, 도로 입고 계셨던 옷을 입은 후 십자가에 못을 박으려고 끌고 나갔습니다.

 

이 난폭한 과정이 바로 로마병정들이 한 못된 짓거리입니다.

그런데로 상관이 시켰기때문에 죄가 없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말입니다.

로마병정이 자의로 한 일이 없이 100% 상관이 시켜서 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6. 여섯번째로 베드로의 죄가 있습니다.

주님을 부인한 수석 제자 베드로의 죄가 있습니다.(마26:69-75)

“주는 그리스도시여!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던 베드로의 모습이 어디로 사라졌단 말입니까?

누구보다 더 자세히 예수 그리스도를 알던 베드로가 맹서까지 해 가면서 “내가 그 사람을 알지 못하니라”라고 말을 했습니다.

우리들도 베드로처럼 매 주일 신앙고백을 하면서 세상에서는 때로 주님을 부인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때로는 취직하기 위해 출세하기 위해 주님을 부인해서는 안됩니다.

괴뢰군 앞에서 살겠다고 예수를 부인하던 신자들은 거짓말하는 베드로와 다를바 없습니다.

 

7. 일곱번째로 나체 쑈를 벌인 한 청년의 죄가 있습니다.(막14:51)

 

성경에는 이 청년이 누구인지 그 이름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나체쑈를 한 사람은 제자 요한이라는 것입니다.

그냥 옷을 벗고 나체쑈를 한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사연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잡으러 온 폭도들이 11제자를 붙잡아서 예수님의 범죄의 공모자로 재판관에 넘기기 위해 잡을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 때 제자들은 저마다 살겠다고 체포되는 것이 두려워서 예수를 버리고 도망을 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요한은 끝까지 남아있었다는 것입니다.

폭도들은 제자 요한의 옷을 발가벗기고, 옷을 찟었습니다. 그 때 요한은 재빨리 나체로 도망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때 󰡔맛사리안󰡕이라는 사람이 그를 보고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을 때 홑이불과 같은 다른 옷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예수님의 뒤를 따랐다는 것입니다.

 

좌우지간 요한인지? 아닌지를 불문하고 이 청년은 발가벗고 주님을 따라갔으니 죄입니다.

요한이라면 도망갈려고 하였기때문에 죄입니다.

다른 청년이라 하더라도 준비없이 왜? 홑 이불만 두르고 맹목적으로 따라갔기때문입니다.

 

이 외에 혼비백산하여 흩어져 도망간 제자들의 죄가 있습니다.(막14:50)

 

결론: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십자가 상에서 제일 먼저 외치신 첫마디에 십자가의 제일 큰 목적이 있음을 명시해 줍니다.

용서의 도리는 십자가를 왜? 지셨나? 하는 의문을 풀어 줍니다.

용서하는 자가 지니고 있는 십자가는 커지게 마련입니다.

즉 남을 얼마만큼 사랑으로 용서해 주느냐?에 따라 마음의 십자가는 그 영혼 속에서 더욱 뚜렷히 빛이 날 것입니다.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이 고난의 외침은 희생의 보혈이 용서의 힘이라는 사실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흘리신 보혈은 죄사함을 얻게하려고 하신다는 말씀을 주님이 직접하셨습니다.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셔라 이것은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라고 보혈에 대한 귀중한 의미를 알려 주셨던 것입니다.

 

여러분! 사순절을 맞이하여 외면적인 십자가만을 바라보지말고, 내면적인 예수님의 몸과 보혈을 바라보고, 믿고 받으십시요!

여러분들은 사회인의 한 사람으로 또는 믿는 신자로서의 한 사람으로 예수님의 용서을 받아 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감사히 여기시고 사순절 기간동안 그리스도의 깊은 사랑을 느끼시기를 원합니다.

 

 

 

나 진균 목사(1991년 3월 20일)1992년 3월 6일 수정

1991년 3월 21일 새벽설교

1992년 3월 8일 1부 예배 설교

 


by 코이네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