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롯은 아브람을 떠났습니다. 아브람은 홀로 남았습니다. 신앙은 항상 홀로 남는 것입니다. 신앙을 가지면 고독해지고 외로와 집니다. 신앙을 가지면 인기를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래도 그 길을 가야할 것인가를 묻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청춘과 젊음을 아까워 합니다. 그래서 어느날 늙고 병들어서 모든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 났을 때에야 비로소 후회하고 하나님앞으로 돌아오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14절을 보십시오.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찾아왔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단순하지만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하나님은 언제 오시는가? 바로 롯이 떠나고 나서 오시다는 것입니다. 아브람은 롯과 갈등을 겪고 있을 때 손해볼 것이냐 말 것이냐를 가지고 많은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아브람은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포기와 손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롯은 떠났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롯이 떠난 후에 하나님이 찾아 왔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하나님은 이미 아브람 곁에 계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기다리고 계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시계를 보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의 기다림은 하나님의 부재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없기 때문에 응답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기근을 만나고 갈등하고 고민할 때 하나님은 그곳에 계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타나실 때를 기다리고 계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기다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우리의 눈물을 보고 계시고, 한숨을 알고 계시며, 기도를 들으시며 우리의 믿음이 성숙할 때까지 기다리십니다.
계란이 부화할 때 인위적으로 껍질을 깨어주어서는 안됩니다. 자기 스스로 껍질을 깨고 나와야지 불쌍하다고 깨어주면 그 안에 있는 생명은 죽어버립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여러분의 믿음이 다시 태어나고 승리하길 원하십니다. 자기를 이기고, 자기를 깨고 거듭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얻기 위해서는 이런 고통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롯은 아브람에게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도 롯이 있습니다. 우리의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롯과 아브람이 끊임없이 싸웁니다. 하루는 롯처럼 생각하고 또 하루는 아브람처럼 생각하곤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살아나는 길은 한가지 뿐입니다. 여러분 안에 있는 롯과 결별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세상적이고 인간적이고 물질적인 그 행복의 약속을 눈 감고 포기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 찾아 오셔서 우리의 등을 두드리시며 잘했다고 격려하실 것입니다.
(하용조 목사)
by 코이네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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