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자료

[형제 사랑] 새 날이 온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코이네' 2015. 9. 27. 01:04

누가 내 가족인가?

어느 현자(賢者)가 제자들을 불러놓고 물었습니다.

“밤의 어둠이 지나가고 새 날이 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한 제자가 대답했습니다.

“온 세상이 밝아오는 것을 보면 새 날이 온 것을 알 수 있지요.”

스승은 고개를 저으면서 아니라고 했습니다.

“창문을 열고 사물이 그 형체를 드러내어 나무와 꽃이 보이기 시작하면 새 날이 밝아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스승은 역시 고개를 저으며 아니라고 했습니다.

여러 제자들이 각자의 의견을 나름대로 이야기했지만

스승은 계속 아니라고 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면 스승님은 밤의 어둠이 가고 새 날이 오는 것을 어떻게 아십니까?”

 

그러자 스승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너희가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았을 때 지나다니는 모든 사람이 형제로 보이면 그때 비로소 새 날이 밝아온 것이다.”

새 날은 아침이 옴으로써 시작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이웃을 형제로 보고 그들을 사랑으로 대할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다.”(막 3:35)

누가 내 형제요,자매요,어머니일까요?

흔한 오해처럼 주님은 그의 가족들을 부인하신 것일까요?

이 물음이 나를 사뭇 고민하게 합니다.

눈으로 보는 것만을 믿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핏줄이 중요합니다.

같은 혈통이어야만 내 형제요,자매요,어머니라고 인정합니다.

그러나 같은 핏줄을 가진 형제와 부모인데도 서로 등지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봅니다.

오로지 재물과 욕심 때문에 서로 미워하고 원수가 됩니다.

주님은 핏줄로 얽혀진 관계만을 가족이라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누구나 형제요 자매라고 하십니다.

우린 육적 혈통이 아닌 하나님 안에서 믿음의 줄로 이어집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을 ‘아바,아버지’로 부릅니다.

'영접하는 자,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요 1:12)고 성서는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by 코이네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