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12장] 마귀를 이기신 예수님 / 김명혁목사

'코이네' 2015. 9. 17. 17:30

예수님은 누구신가(35)

 "마귀를 이기신 예수님" 

계12:1-17

 

오늘 아침에는 마귀와 귀신의 정체에 대해서 그리고 그 놈을 때려 잡으신 예수님에 대해서 설교를 하겠습니다. 마귀는 인류의 원수이고 예수님은 인류의 구주이십니다. 마귀는 우리들을 하나님에게서 멀리 떠나게 만들고 예수님은 우리들을 하나님에게로 가까이 데려 갑니다. 여러분들, 귀신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요. 물귀신, 달걀귀신, 처녀귀신 등등 귀신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물귀신에 잡히면 우물에 빠져 죽고 달걀귀신에 잡히면 똥통에 빠져 죽고 처녀귀신에 잡히면 무덤에 들어 가서 죽게 되지요? 귀신은 분명히 있습니다. 귀신은 사람들을 무섭게도 하고 홀리게도 해서 사로잡은 다음 죄를 짓게 해서 지옥으로 끌고 갑니다. 귀신은 마귀의 졸개들입니다. 귀신의 우두머리는 마귀입니다. 사탄이라고도 부르고 뱀이라고도 부르고 용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러면 마귀와 귀신은 어디에서 생겼을까요? 마귀는 본래는 천사였습니다. 천사 중에서도 지위가 높은 천사였습니다. 그 이름을 계명성이라고 하고 루시퍼라고도 하는 지위가 높은 천사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에게서 쫓겨 나서 마귀가 되었습니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사14:12).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벧후2:4).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흑암에 가두셨으며"(유1:6). 하나님을 배반한 우두머리 천사가 하나님에게서 쫓겨 날 때 다른 천사들을 꼬여서 하나님을 배반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들도 함께 쫓겨 났습니다. 그 쫓겨난 다른 천사들이 모두 귀신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에게서 쫓겨났지만 하늘에서 활동은 계속했습니다. 이제 계시록 12장의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계시록 12장에 보면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등장하고 큰 붉은 용 한 마리가 등장하고 그리고 여자가 낳은 아들이 등장합니다.

 

1. 해를 옷 입은 여자

 

찬란하고 장엄하게 옷 입은 한 여자가 등장합니다. 해는 그 여인의 옷이고 달은 그 여인의 발등상이고 열 두 별의 면류관은 그 여인의 머리 장식이었습니다. 그 여인이 해산을 하려고 아파서 부르짖었습니다. 이 여인이 누구일까요? 이 여인은 교회를 상징하는데 특히 구약교회를 상징합니다. 하와를 상징할 수도 있고 아브라함을 상징할 수도 있고 다윗을 상징할 수도 있고 마지막에는 성모 마리아를 상징할 수도 있습니다.

 

이 여인의 사명은 아들을 낳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을 낳아서 이 세상의 죄인들을 구원하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뱀과 하와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일이 있습니다.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 뱀은 여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3:15).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일이 있습니다.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창22:18).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일이 있습니다. "내가 네 몸에서 날 자식을 네 뒤에 세워 그 나라를 견고케 하리라 나는 그 나라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삼하7:12,13).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일이 있습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마1:21). 구약교회의 사명은 아들을 낳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을 낳아서 세상을 구원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들을 낳는 일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자가 아파서 애를 쓰며 부르짖었습니다.

 

2. 붉은 용 한 마리

 

바로 그 때 붉은 용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그 용의 모습은 무시 무시했습니다. 날개가 돋친 뱀인데 그 머리에는 뾰죽하고 날카로운 발톱이 있었고 잔인하고 흉악하고 지독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짐승은 머리를 일곱 개나 가지고 있었고 뿔을 열 개나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꼬리는 너무 크고 힘이 있어서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졌습니다. 이 용이 누구일까요? 이 용은 마귀를 가리킵니다. 사탄을 가리킵니다.

이 붉은 용의 사명은 여인이 아이를 낳자마자 그 아이를 삼키는 일이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하나님의 나라는 강해지고 마귀의 나라는 약해지게 되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용은 아담과 하와의 때부터 성모 마리아의 때에 이르기까지 여인이 아이를 낳지 못하게 온갖 방해와 적대적인 일을 시도했습니다. 아브라함을 넘어뜨리기도 했고 다윗을 넘어뜨리기도 했습니다.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탄생했을 때 마귀는 헤롯을 통해서 아기 예수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가룟 유다를 동원해서 예수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용의 계획과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용은 아이를 삼키지 못했습니다.

 

3. 어린 아이

 

세 번째 등장 인물이 여자가 낳은 어린 아이입니다. 여기 어린 아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그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였습니다. 세상을 구원하실 뿐 아니라 세상을 심판하실 분이었습니다. 마귀는 여인이 낳은 아들을 죽이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했습니다. 마지막에는 가룟 유다를 동원해서 예수를 죽이려고 했습지만 마귀의 계획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십자가 상에서의 예수님의 죽음은 실패의 죽음이 아니라 승리의 죽음이었습니다. 죽음의 세력에 굴복한 죽음이 아니라 죽음의 세력을 때려 잡은 죽음이었습니다. 마귀의 세력에 굴복한 죽음이 아니라 마귀의 세력을 때려잡은 죽음이었습니다. 죄악의 세력에 굴복한 죽음이 아니라 죄악의 세력을 때려잡은 죽음이었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은 신비한 죽음이었습니다. 마귀는 그 신비를 미리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십자가 사건으로 마귀는 힘을 잃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마귀는 사람들의 죄의 목록을 하나 하나 들추어내며 하나님에게 참소했는데,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사람들의 죄의 목록들을 모두 도말하여 버렸기 때문에 이제는 마귀가 더 이상 사람들을 하나님에게 참소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서 죽고만 것이 아니라 삼 일 후에 부활하셔서 승천했습니다.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보좌 앞으로 올려 가더라"(5). 예수님이 승천하신 다음 하늘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마귀와 천사장 간의 전쟁이었습니다.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쌔"(7). 용이 그 졸개들과 더불어 힘을 다해 천사장과 싸웠지만 십자가 사건으로 힘을 잃은 마귀는 하늘 전쟁에서 패하고 말았습니다. 미가엘은 십자가의 힘으로 마귀와 싸워 이겼습니다. 결국 마귀와 그의 졸개들은 하늘에서 쫓겨 나고 말았습니다.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엣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9). 마귀와 그의 졸개들이 하늘에서 내어 쫓기어 땅과 공중으로 내려 오게 되었습니다. 예수님도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눅10:18). 사단이 하늘에서 떨어질 때 구원 받은 성도들이 이렇게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었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10). 한 마디로 예수님은 십자가 사건으로 마귀를 때려 눕히시고 하늘에서 쫓아내시었습니다.

 

4. 마지막 이야기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여자와 용과 아들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아이를 죽이려고 했던 용의 계획이 실패하자 용은 여인을 향하여 그의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여기 아이를 낳은 여자는 신약교회를 가리킵니다. 용은 신약교회를 향해 그의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어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핍박하는지라"(13).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 가게 하려 하되"(15).

하늘에서 내어쫓긴 힘을 잃은 마귀는 아직도 그의 졸개들을 데리고 신약교회와 성도들을 핍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승리는 여전히 여자에게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자를 보호하시고 땅이 여자를 도와주고 그리고 어린양의 피와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으로 마귀를 이기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마귀를 이길 수 있는 두 가지 무기가 주어졌습니다. 어린양의 피와 말씀입니다. "어린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저를 이기었으니"(11). 오늘 아침 원수 마귀의 정체와 구주 예수님의 사역과 그리고 교회의 운명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쳐서 말씀드렸습니다. 마귀는 이미 때려 눕혀진 놈입니다. 귀신에 붙잡혀 우물이나 똥통이나 무덤에 들어가서 죽지 말고 아니 지옥에 떨어져서 죽지 말고 어린양의 피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귀와 그의 졸개들을 이기시고 모두 천국의 축복으로 들어가시는 승리하는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어린양의 피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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