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이사야

[이사야38장] 히스기야 왕의 눈물의 기도

'코이네' 2015. 5. 24. 01:15

히스기야 왕의 눈물의 기도

 

왕으로서 많은 재물과 한 나라를 쥐고 흔들 수 있는 엄청난 권력, 나라 안팎의 모든 명의, 그 밖의 모든 인간의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도 속수무책으로 죽어 가던 히스기야 왕은,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음성에 기대를 걸었는데 그나마 죽음의 선언이니 그 심정이 오죽했겠습니까? 이판새판이니 대노하여, "이놈이 불난 집에 부채질한다."라고 펄펄 뛰면서 이사야를 해칠 만도 한데, 오히려 히스기야 왕은 엄숙하고 진지하게 이사야의 전언을 받아들였습니다.

 

그 불행한 선언을, 그 절망적인 전언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역시 살 사람은 어딘가 다른 데가 있습니다. 역시 복받을 사람은 어딘가 다른 데가 있게 마련입니다. 히스기야 왕은 자신의 병세를 보아 죽을 테니 유언이나 남기라는 전언을 얼마든지 믿을 수 있었지만, 그러나 그 전언을 마지막 말씀으로 받아들이는 대신에 결사적인 기도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추억하옵소서." 하고 심히 통곡했습니다. 위기의 때일수록 지혜로운 결단이 더욱 필요한 것입니다. 참 지혜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요,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아는 것입니다.

여러분, 세상적인 것들에 걸고 있던 모든 기대와 소망이 끊어지고 깊은 절망과 좌절감에 빠졌을 때, 바로 그 때야말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기에 가장 좋은 기회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인간의 최악의 상태란 하나님께는 최선의 기회입니다. 우리가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태란 어디까지나 우리의 관점과 우리의 능력에 비추어 나온 판단일 따름입니다. 오히려 하나님께는 우리를 위한 당신의 사랑과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 줄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포기하는 대신에 끝까지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임종의 순간이야말로 영생의 주님을 더욱 확실히 믿고 영혼을 맡기는 기도를 해야 할 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말씀을 깨닫고 회개의 눈물을 뿌리며 간구하는 심령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임한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by 코이네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