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자료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 눈물의 자녀는 망하지 않습니다.

'코이네' 2015. 5. 10. 00:47

성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 눈물의 기도는 망하지 않는다!

 

 

"기독교 2천년 역사가 배출한 위대한 신학자 5명만 꼽으라고 한다면 성(聖) 어거스틴(Aurelius Augustine, 354-430)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가 유년시절부터 힙포의 감독이 될 때까지 자신의 신앙 여정을 비교적 상세하게 고백한 책이 바로 참회록입니다. 어거스틴이 자신의 참회록에서 고백한 바에 따르면, 그는 어린 시절부터 방탕아였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이나 선생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죄를 범하곤 했습니다.

 

학문을 싫어했기에 억지로 공부하는 일이나 특히 신약성경의 원어인 헬라어 배우기를 무척이나 싫어했습니다. 친구들과 더불어 빈둥거리며 남의 물건을 훔치기도 하고, 밤중에 이웃집 배나무를 흔들어 배를 따먹기도 하고, 돼지에게 던져 주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결혼도 하기 전에 한 여인과 수년동안 동거생활을 하고, 아이까지 갖는 과오를 범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그가 부모님이 싫어하는 일만 골라가면서 하고 애를 태우며 집을 멀리 떠나 생활할 때에도 그의 어머니 모니카(Monica, 333-387)는 아들 어거스틴을 결코 잊은 적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를 위해 기도하는 일도 쉬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모니카는 밤이면 밤마다 아들을 위해 기도하는데 하루는 꿈을 꿉니다. 모니카가 어느 나무로 만든 자(水準尺) 위에 섰습니다. 이때 한 키가 큰 청년이 모니카에게 다가와서 수심에 잠겨있는 그녀에게 미소를 지으며 왜 슬퍼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모니카는 아들이 저렇게 타락의 길을 가고 있으니 어찌 슬퍼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대답했습니다. 이때 그 청년이 아들을 자세히 살펴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니 아들 어거스틴이 어머니 모니카 곁에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아들이 어머니의 기도로 다시 어머니께로 돌아온다는 뜻이었습니다.


꿈에서 깨어난 모니카는 암부로시우스 감독에게 가서 아들 어거스틴이 바로 돌아오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더니 하시는 말씀이 

 

"잘 될 터이니 그만 돌아가시오. 그처럼 눈물의 자식은 결코 멸망하지 않습니다."

 

라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결국 어거스틴은 밀라노에서 회개하고 신앙으로 돌아와(387년) 힙포의 감독이 되어

30여년간 재임하면서 기독교계의 큰 별이 되었습니다.

 

 



by 코이네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