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의 성장
성경 본문: 마 13:31-32, 막 4:30-32, 눅 13:18-19
예수님은 오늘 말씀을 하시기 전에 잠시 생각하셨습니다. "무슨 비유로 나타낼꼬"(막 4:30),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꼬"(눅 13:18) 하셨습니다.
천국에 대해서 어떻게 무엇으로 비유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를 생각하신 것입니다. 천국에 관한 이야기는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비밀이었습니다. 또 사람들은 사실 천국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린아이가 어른이 되서야 알 일들을 말씀하시는 것과 같으셨을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은 궁금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다 모를일입니다. 그 중에서도 "엄마 나 어떻게 나았어?", "엄마 나 어디로 나았어" 라는 질문은 부모를 당혹케 합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방법을 다 동원합니다. "엄마 아빠가 사랑해서 배꼽으로 나았어" 등 말하지만 사실 어린아이가 이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아마도 천국에 관한 문제를 예수님이 말씀하실 때는 이와같은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면서 우리가 가게 될 천국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이해를 넓히시기를 바랍니다.
1. 자기밭에 심은 겨자씨입니다.
마태와 누가는 자기밭에 심은 겨자씨라고 말합니다. 자기 밭은 무엇입니까? 제가 한국컴퓨터선교회에 전임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간혹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목사님은 목회 안하십니까?" "저 목회합니다. 컴퓨터선교가 제 목회입니다." 간혹 우리는 특수한 부분에 있는 사역자는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풍토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좀 밭이 특수할 뿐입니다. 제 밭은 "컴퓨터선교회"입니다. 여러분들의 밭은 어디입니까? 가정을 돌보는 어머님은 그 곳이 자기 밭입니다.
지하철 파업때 서울지하철 본부에서 약간 복귀자 명단을 늘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언론에서 매일 몇명이 복귀했다고 방송했습니다. 사실 사람의 심리가 나는 복귀하지 않았는데 누가 했지 하고 생각하니 혼자 불안해 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또 다음날 까지 복귀신청을 연장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가족은 불안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바로 우리가정을 먹여 살리는 밭인 직장을 잃지는 않나 해서입니다. 그래서 불안한 가족들은 서류로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제 서류는 필요 없고 실물이 필요하니까 본인이 직접 복귀해야 인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결국 자기의 밭 우리 가정을 먹여 살리는 밭을 잃지 않으려고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그 밭을 더 잘 만들어 보자는 의도에서였습니다. 그 다음날 정상 근무하며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는 고개 숙여 인사하는 역무원들의 모습은 자신들의 밭을 더 잘 만들어 가기위한 노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에 먼저 우리가 주시해야 할 것은 자기 밭이 다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회개를 해도 내가 남편것을 대신 할 수 없습니다. 남편을 위해서 기도해 줄 수는 있지만 남편의 죄를 내가 대신해서 회개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본인이 스스로 하나님 앞에서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 않됩니다. 이것이 바로 자기의 밭인 것입니다.
천국을 위한 나의 밭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를 바랍니다.
2. 제일 작은 씨입니다.
이제 자기 밭에 제일 작은 씨를 뿌려봅시다. 마가는 겨자씨를 "땅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막 4:31) 라고 말합니다. 겨자씨 자체가 작은 씨 입니다. 그런데 추가로 더 작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일 작은 것을 말함은 분명합니다. 이 작은 씨앗이 무엇입니까?
기드온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집과 자신은 제일 작은 자라고 말했습니다.
(삿 6: 15)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비 집에서 제일 작은 자니이다
스가랴는 예수님이 타시게 될 나귀에 대해 작은 나귀새끼라고 예언했습니다
(슥 9: 9)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찌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부를찌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새끼니라
바울은 자신을 지극히 작은자 보다 더 작은자라고 고백했습니다.
(엡 3: 8)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예수님은 작은일에 충성한것을 칭찬하십니다.
(마 25: 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하고
지극히 작은자에게 한 것이 예수님께 한 것입니다.
(마 25: 40)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작은 생선 두어 마리로 축복하셨습니다.
(마 15: 34)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가로되 일곱 개와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나이다 하거늘
성경책도 작은 책입니다.
(계 10: 9)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책을 달라 한즉 천사가 가로되 갖다 먹어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
제일 작은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낮아지고 겸손하고 교만하지 아니한 작은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축복하실 만한 것이었습니다. 큰 것을 가지고는 축복하지 않습니다. 축복할 필요가 없는지도 모릅니다. 오늘 예수님께 축복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우리들 중에 제일작은 사람입니다. -할렐루야-
시작은 모두 작은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작은 씨앗을 뿌려봅시다.
오늘 전도하는 것 작은씨를 뿌리는 것입니다.
오늘 남을 용서하고 사랑을 심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주님앞에서 제일 작은자 되시기를 바랍니다.
작은자가 있는 곳에는 주님의 축복이 있습니다.
3. 공중의 새들이 깃들입니다.
작은 씨앗은 성장하였습니다. 살아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뿌린 작은 씨도 살아있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기도해야할 제목은 바로 우리가 뿌린 작은 씨가 살아있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남북 통일을 위하여 정말 많은 기도를 올렸습니다. 우리의 작은 기도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내 작은 기도가 하나님 앞에서 살아있기를 기도하십시다. 그 응답이 남북 정상회담을 열개 되었다면 어떤 연유에서 김일성주석이 만나자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이번 기회가 남북통일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도록 기도합시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구약 성경에서 사용한 뜻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겔 17: 23) 이스라엘 높은 산에 심으리니 그 가지가 무성하고 열매를 맺어서 아름다운 백향목을 이룰 것이요 각양 새가 그 아래 깃들이며 그 가지 그늘에 거할지라
(겔 31: 6) 공중의 모든 새가 그 큰 가지에 깃들이며 들의 모든 짐승이 그 가는 가지 밑에 새끼를 낳으며 모든 큰 나라가 그 그늘 아래 거하였었느니라
(단 4: 12)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열매는 많아서 만민의 식물이 될만하고 들짐승이 그 그늘에 있으며 공중에 나는 새는 그 가지에 깃들이고 무릇 혈기 있는 자가 거기서 식물을 얻더라
오늘의 한국교회에 많은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진실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교회에서 편안함과 안식을 깃들이게 하고 있나를 또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들 끼리의 잔치가 아닌가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성장의 이유는 분명합니다. 각양 많은 새를 깃들이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폭군같은 큰 새가 있어서 다른 새를 괴롭히고 편안히 있게 하지 않는다면 나무는 아무리 성장했어도 많은 새는 오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많은 새가 날아 올 수 있는 교회를 만듭시다.
또한 우리는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지구촌 전체를 생각해야 합니다. 아직 많은 새가 깃들일 만큼 우리나무(기독교)가 성장했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아시아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복음의 볼모지나 다름없이 있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우리가 볼 수 있는 나무 몇 그루에 얼마의 새가 모여든다고 해서 오늘 성경의 본문말씀처럼 새가 깃들일 정도로 모든 것이 성장하고 끝났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마 24: 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예수님은 작은 생명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이 씨앗이 진실로 다 성장하게 되는 날은 바로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는 일입니다. 오늘 우리도 이 일을 위해 부름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명령을 이행하고 있습니까? 이제 세계선교를 위하여 막연한 생각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기도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는 우리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자료>
본래 이 비유는 마가복음과 Q자료에 다 들어 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비유의 주요 특징들은 두 형태의 비유에 있어 비슷하다. 그러나 마
태와 누가는 마가와 달리 다음과 같은 점들에서 공통점을 보이고 있어 이것
이 Q자료의 특징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1) 새가 "가지들"에 둥우리를 친다는 언급(마가에서는 그늘이 강조됨)
2) 겨자씨 식물을 "나무"라고 말하고 있는 점
3) 겨자씨 비유가 누룩 비유와 연결되어 있는 점
마태복음에서의 "대조"와 "성장"이 강조되는 점
"밭에 심어지고"(성장)
"모든 씨 보다 작은 것"(대조)
"자라면"(성장)
"나물보다 커서"(대조)
"나무가 된다"(성장과 대조)
복음서 기자들은 예수의 본래 비유에 반영되어 있는 "성장"과 "대조"의
요소를 각기 자기 상황에 따라 비유의 요점을 강조하고 있다.
마가는 대조를
누가는 성장을
마태는 대조와 성장을 둘 다 강조하는 방향으로 기록하고 있다.
by 코이네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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