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잠언

[잠 30:7] 아굴의 소원과 기도

'코이네' 2024. 2. 7. 19:36

아굴의 소원

본문: 30:7-9

 

 

우리는 새해를 맞이할 때 마다 금년 한해동안 성취되기를 원하는 소원 한 두가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 소원 성취를 위하여어떤 성도들은 년초에 기도원에 가서 금식하며 기도하기도 하고, 기도원에서도 이러한 성도들을 위하여 신년축복대성회 라는 표어를 내걸고 집회를 갖습니다. 소원을 성취하고자 하는 마음은 단지 우리 성도들뿐만은 아닐 것입니다. 부처를 신봉하는 불교도들도 년초에는 소원을 성취하고자 절에서 불공을 드립니다. 또 어떤 사람은 소원을 성취하고자 점쟁이를 찾아갑니다. 아무튼 소원을 성취하고자 하는 마음은 모든 인간의 바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금년에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여러분의 소원은 무엇입니까?하나님! 저는 건강이 소원입니다. 금년 한해동안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소원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하나님! 금년에는 물질에 축복해주시기를 소원합니다. 이제는 내 집도 마련하고, 아파트 평수를 늘려서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갔으면 합니다. 하나님! 금년에는 아직 믿지 않는 남편 제발 주님 앞에 나와서 예수님 믿고 온 가족이 신앙생활 했으면 하는 것이 소원입니다. 아마도 여러분은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 한 두 가지 소원을 가지고 그것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을 줄 압니다.

 

몇년 전의 일입니다. 한번은 병원에 입원 중인 성도를 심방하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오는 중이었습니다. 운전하시던 기사 아저씨가 씩씩거리더니 하는 말이 참으로 세상은 불공평하고 도적놈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하고 물었죠. 그랬더니 술술 얘기를 꺼내더군요. 제일 먼저 의사, 약사들을 예로 들더군요. 이해하시고 들으십시오. 의사, 약사들이 병원이나 약국을 개업하면서 무엇을 바라느냐? 많은 사람들이 병이나서 자기 병원을 찾아와 진료받고 입원하여 돈 많이 벌기를 바란다는 겁니다. 다음으로 차량정비사, -센타를 예로 들더군요. 정비사들은 많은 차들이 고장이 나고 사고가 많이 나서 자기 가게가 잘되기를 바란다는 겁니다., 그렇습니까? 하고 고개를 끄덕였더니 이번에는 장의사를 들먹이더군요. 제가 얘기 안해도 이해가 될 것입니다. 매일 죽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자신의 장의 사업이 잘 되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제가 물었습니다. 아저씨! 모든 사람들이 그런 마음의 소원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운전하시는 기사 선생님은 어떻습니까? 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얘기를 꺼내더군요. 세상에서 운전하는 자기들이야 깨끗하다는 겁니다. 차를 사서 개업을 할 때에는 사고 나지 않고 바쁜 시민들 안전하고 평안하게 목적지까지 잘 모셔다 드리도록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바가지 요금을 받을 수 있나요? 메타기에 나타나는 요금만 받으니 직업 중에 가장 정직한 직업이 바로 운전기사라는 겁니다. 그러면, 목사는 어떻습니까? 하고 물어보려다가 참았습니다만 그 운전기사의 얘기들을 들으면서 저는 많은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많은사람들이 저마다 땀을 흘리며 수고하면서 바쁘게 살아가는데 그들은 무엇을 위하여 살아갈까? 그들의 마음속에도 마음의 소원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저렇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그렇다면 나의 소원은 과연 무엇인가? 하면서 깊은 사색에 잠긴 경험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금년에 꼭 성취되기를 원하는 소원이 있다면 그것은 과연 무엇입니까? 만약 하나님께서 이 시간 여러분에게 나타나 아무개야! 네 소원이 무엇이냐?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주마 하고 말씀하신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말씀하겠습니까?

오늘은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살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였고, 또한 그것을 평생동안 소원하면서 기도하였던 한 인물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평생의 소원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고자합니다.

그 사람은 다름이 아니라 바로 본문의 잠언을 기록한 야게의 아들인 아굴입니다.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자세하게 알 수 없지만 학자들은 그가 솔로몬 왕이나 욥이 아니었나생각하기도 하고, 또는 솔로몬 시대의 시인이나 위대한 도덕가 중의 한 사람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뭏든 그는한 시대를 살면서 하나님 앞에서 경건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였고, 평생에 걸쳐 그것을 간절히 소원하면서 살았던 인물인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그러면 그의 간절한 소원이 무엇이었습니까? 오늘은 그의 소원과 기도의 제목을 통하여 오늘 우리의 삶의 모습을 조명해 보고 금년 한해동안 하나님 앞에서 합당한 소원을 정하고 그 소원을 위하여 기도하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을 드립니다.

 

1. 아굴은 먼저 깨끗한 마음과 건전한 신앙 인격을 갖기를 소원하면서 기도합니다.

본문 7-8절 말씀을 다시 한번 제가 읽습니다.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나의 죽기 전에 주시옵소서 곧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아굴에게는 평생의 소원이 두가지가 있었는데, 첫번째의 소원은 바로 자신의 마음이 깨끗하고 정결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이것은 소극적으로는 자신의 허물과 죄를 용서해 달라는 소원이요, 적극적으로는 하나님 앞에서 건전한 신앙 인격을 가지고 깨끗하게 살고 싶어하는 간절한 소원이요 그의 신앙의 고백입니다.

성도 여러분! 아무리 공부를많이하고 배경이 좋으면 뭘합니까? 세상의 모든 것을 다가졌다해도 그 사람의 인격이 되먹지 못할 때에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게 됩니다. 그런 사람이 결국 사기꾼이 되고 사회나 공동체에서 암적인 존재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깨끗한 마음, 건전한 신앙인격입니다. 내가 지금무엇을 가지고 있느냐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하나님 앞에서 어떤 인격으로 존재하고 있느냐 그것이 더 중요합니다. 소유가 아니라 존재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산상복음에서 이것을 강조하였습니다. 마음이 청결한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5:8) 이 죄악된 세상에서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가 얼마나 있으리요마는 주님은 그러한 자가 복이 있음을 말씀합니다. 거룩은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어떤 기도 보다도 먼저 깨끗한 마음을 구하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기도를 통하여 우리는 신의 성품에 참여하기 되는 줄로 믿습니다.

시편 성경은 이렇게 교훈합니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34:18)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유할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거할 자 누구오니이까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일삼으며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그 혀로 참소치 아니하고그 벗에게 행악지 아니하며 그 이웃을 훼방치 아니하는자니 ...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영히 요동치 아니하리이다 (15)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죄와 허물을 하나님께 고백하는 동시에 항상 깨끗한 마음, 건전한 신앙 인격을 갖도록 소원해야 합니다. 또한 그것을 위하여 기도할 뿐만 아니라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금년 한해에는 다른 어떤 소원보다도 하나님이여!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소서 라고 간절히 소원하면서 그것을 위하여 간구하고 또한 그렇게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다음으로 아굴은 물질에 대하여 자족하는 삶을 살기를 소원하면서 기도합니다.

오늘 본문 8-9절 말씀을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곧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하옵시며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깨끗한 마음과 건전한 신앙 인격을 소원하여 기도하였던 아굴은 두 번째로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하면서 물질에 대하여 자족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가난이 창문으로 들어오면 행복은 대문으로 도망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만큼 가난을 벗어나기가 어렵다는 말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 가난은 인간으로 하여금 많은 시련을 겪게하고 또한 많은 제약을 가져오기 때문에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가난을 면해 보려고 애를 씁니다. 물론 가난이 죄가 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지나치게 가난하게 되면 그 시련과 고통으로 쉽게 삶을 체념하게 됩니다. 또한 그러한 삶이 계속되다 보면 공연스레 가진 사람들을 원망하고 시기하면서 미워하게 됩니다. 이것은 곧 하나님께 범죄로 이어집니다.

그러므로 아굴은 혹 자기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한 나머지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하고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계속하여 아굴은 부하게도 마옵시고 하면서 기도합니다. 가난이 죄가 아니라면 부도 역시 죄가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부도 가난과 마찬가지로 죄를 잉태할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가난보다도 더 많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부는 쉽게 인간을 교만하게 하고, 그것이 지나쳐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만듭니다. 가난했을 때에는 하나님만 의지하면서 살던 사람이 물질에 축복을 받아 부요해지면 가지고 있던 신앙 다 팔아버리고 세상의 쾌락에 빠져서 살아가는 자가 의외로 많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도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기가 더 쉽다고 말씀하심으로 부로 인한 범죄의 경향에 대하여 엄중하게 경고하셨습니다.

요즈음 수요기도회 시간에 전도서 말씀을 묵상하고 있지만, 부로 인하여 죄가운데 빠졌던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전도서를 기록한 솔로몬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에서 아굴이 부하게도 마옵시고 라고 기도하였던 가장 큰 이유는 혹 자기가 배가 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고 죄를 지을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아굴은 계속하여 기도합니다.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여러분! 가난과 부의 기준은 물질의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자족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아무리 물질이 없는 자라 할지라도 그것으로 만족하면서 사는 자는 부요한 자입니다. 반대로 아무리 집에 물질이 많이 쌓여있어도 마음에 만족이 없으면 그 사람은 가난한 자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교훈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딤전6:7-8) 이 진리를 확실히 믿으십니까?

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마음에 평안을 누리지 못하고 물질에 얽매여 살아가는 것입니까? 필요한 양식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삶, 자족하는 삶을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얼마나 손에 가지고 있어야 만족을 얻겠습니까? 우리 인간의 욕망이란 끝이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굶지 않고 매일 먹을수 있는 양식이 있고, 그래도 이것 저것 갈아입을 수 있는옷이 있고, 가족 식구들이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집이 있다는 것,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이것으로 만족할 수는 없는 것일까요? 자족하지 못할 때에 욕심이 생기게 되고, 그 욕심이 지나쳐 죄를 낳고, 죄는 결국 사망을 낳게 되는 법입니다.

성도 여러분! 아무쪼록 앞으로 남은 생애는 자족하는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굴은 하나님께 두 가지 소원을 아뢰면서 자기가 죽기 전에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그가 죽기 전에 기도의 응답을 구한 것은 그가 이 소원을 평생동안 간직하면서 이것을 위하여 기도하여 왔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그가 그렇게 기도하였을뿐만아니라 그 소원과 기도대로 살려고 노력했음을 보여줍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소원이요, 얼마나 아름다운 삶의 모습입니까? 오늘 이 땅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이러한 소원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앞으로 우리의 사회는 그렇게 어둡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요즈음 신문지상에서 들먹이고있는 사건들을 보십시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부정과 부패가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음을 피부로 느낍니다. 물질이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물질만능주의가 판을 치고있습니다. 과연 이 사회에 도덕과 윤리가 존재하는지조차 의심이 갈 정도입니다. 이러한 불신의 세계에서 몸은 담고 생활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이 신앙의 정조를 지키면서 자족하는 삶을 산다는 것, 그렇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님 때문이라면 세상이 나를 손가락질 하고 조롱해도 그것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많은 희생이 따른다 할지라도 그것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어쩌면 우리가 음란하고 패역한 이 시대에 하나님 앞에서 하루하루를 산다는 것은 주님을 위하여 순교하는 것 보다 더 어려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오늘 우리가 순교자적인 신앙을 가지지 않고는 결단코 세상에서 거룩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말씀을 마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주시는 말씀을 통하여 지금까지 여러분의 삶의 모습과마음 속에 품고 있는 소원들을조명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무엇을 소원하면서 살아오셨습니까? 또한 여러분이 금년 한해동안 성취되기를 원하는 간절한 새해의 소원은 무엇입니까?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건강하고 잘되는 것입니까? 여러분의 가정과 자녀들이 잘되는 것입니까? 사업이 더욱더 번창하는 것입니까? 물론 그러한 것들을 간절히 소원하면서 기도하는 것 좋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러한 것들을 우리에게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자족하지 못한다면, 그러한 것들은 우리에게 유익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것들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자족하는 마음이요, 어떤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든지 나의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믿으십니까? 아무쪼록 저와 여러분들의 간절한 기대와 소원들이 성경에 기록된 아굴의 소원처럼 높은 차원으로 이끌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또한 그러한 소원대로 남은 평생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다시 한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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