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역대기

대상 16:30, 오벧에돔의 집에 있던 하나님의 법궤

'코이네' 2023. 6. 29. 17:19

 주님 감사합니다. 

본문 : 대상 16:30-36

 

 

 

역대상 16장은 다윗 왕이 오벧에돔의 집에 있던 하나님의 법궤를 다윗 성으로 무사히 옮긴 후에 그 일이 너무 감격스럽고 감사해서 하니님께 드린 찬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본문은 찬양의 구체적인 내용이 어떤 것인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왕국의 2대왕이었던 다윗은 소년 시절부터 시와 음악에 조예가 깊었습니다.특히 그는 수금 연주에 일가견이 있었고 시작(詩作)에도 뛰어난 재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시편 150편 가운데 거의가 다윗이 지은 시들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그의 문화적 소양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그런가 하면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사울이 악신 들려 고생하고 있을 때,다윗을 청해다가 수금을 연주하게 함으로 사울에게서 악신이 떠나는 기적을 행했던 일도 있었습니다.그러한 그였기 때문에 그의 삶 자체가 감사였고 노래였고 시였습니다.

역대상 16:7은 이렇게 시작됩니다.“그날에 다윗이 아삽과 그 형제를 세워 위선 여호와께 감사하게 하여 이르기를…….” 아삽은 다윗 당시 유명한 음악인이었다고 합니다.그러니까 다윗은 음악 전문가를 불러서 하나님께 먼저 감사의 노래를 부르게 한 것입니다.그리고 16:4-6을 보면 레위 사람들을 세워 섬기며,칭송하며,감사하며,찬양하게 하였다고 했습니다.

그 당시 하나님께 드리는 대 감사의 찬양의 총 지휘하는 성가대였지만 찬송을 만든 사람은 다윗 자신이었습니다.

우리는 본문 16:8-36을 통하여 찬양과 감사의 내용과 그 이유 그리고 찬양과 감사의 방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찬양과 감사의 이유

1)하나님이 행하신 일들 때문입니다.

12-13절을 보면 그 행하신 기사와 그 이적과 그 입의 판단을 기억할지어다라고 했습니다.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에서 해방받던 그날부터 가나안에 들어가기까지 그리고 숱한 역사의 격랑을 헤쳐 나가는 동안 놀라운 이적과 기사를 체험했습니다.출애굽할 당시 홍해가 육지처럼 갈라지는 기적도 목격했고,광야를 거치는 동안 반석에서 생수가 터져 쏟아지는 기적도 체험했으며,자고 나면 매일 아침 지면을 하얗게 뒤덮고 있는 만나의 기적도 체험했습니다.그리고 적군과 싸울때마다 이길 수 없는 조건임에도 승리를 거두었고 요단 강이 갈라져 건너가는 기적도 체험했습니다.그러니까 이스라엘이야말로 시작부터 끝까지 기적 속에 묻혀 산 셈이었습니다.바로 하나님의 그 행하신 일들을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시인은 시편 146:1-3에서 할렐루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라고 했습니다.또 시편 136:4에서 시인은 홀로 큰 기사를 행하시는 이에게 감사하라고 했습니다.그리고 136:15에서는 바로와 그 군대를 홍해에 엎드러뜨리신 이에게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2)주신 기업 때문입니다.

18절을 보면 내가 가나안 땅을 네게 주어 너희 기업의 지경이 되게 하리라 하셨도다라고 했습니다.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가나안을 기업으로 주셨다는 것이고 그 사실을 감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기업이란 상속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상속이란 돈을 주고 사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법적인 관계에 의해 주고받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그들이 돈 한푼 내지 않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받게 된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었습니다.세계 민족 중 가장 작은 민족의 하나였던 그들을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선택하셨고 그들에게 가나안을 기업으로 주신 것입니다.그 사실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창조와 심판 때문입니다.

26절에 보면 만방의 모든 신은 헛것이요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지으셨음이로다라고 했고 33절을 보면 주께서 땅을 심판하려 오실 것임이로다라고 했습니다.

창조는 시작이고 심판은 끝입니다.하나님은 시작하신 분이고 끝내시는 분입니다.하나님은 문을 여시는 분이고 문을 닫는 분입니다.이 사실을 요한계시록에서는 처음과 나중이라고 했고 알파와 오메가라고 했으며 열면 닫을 수 없고 닫으면 열 수 없다고 했습니다.시작하신 하나님은 깨끗하게 정리하시고 끝내실 것입니다.그 사실을 감사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4)구원하심 때문입니다.

35절을 보면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의 구원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구원하여 만국 가운데서 건져 내시고 모으시사 우리로 주의 성호를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찬송하게 하소서 할지어다라고 했습니다.“구원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구원하여라는 말은 하나님의 구원과 그 은혜를 감사하라는 구체적 내용 설명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430년만에 구원하셨고 바벨론으로부터 70년만에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죄 가운데서 구원하셨고 마지막 심판 때에 우리를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나는 작은 이스라엘입니다.나도 하나님의 기적과 능력을 체험했고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명동 땅 한 평이 1-2억 한다는데 천당과 구원을 값없이 기업으로 받았습니다.그렇다면 어찌 감사와 찬송을 드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2.감사의방법

1)모든 사람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 것입니다.

본문 8절에 보면 그 행사를 만민 중에 알게 할지어다라고 했습니다.그리고 24절에서는 만민 중에 선포할지어다라고 했습니다.만민이라는 말의 원문의 뜻은 모든 민족들을 의미합니다.그러니까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과 은혜를 나 혼자만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지 말고 모든 사람과 모든 민족들에게 널리 알리고 가르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쁜 소식은 입을 다물고 덮어 주는 것이 덕입니다.그러나 좋은 소식은 널리 멀리 전하는 것이 덕입니다.하나님이 행하신 일과 행하고 계시는 일은 선포하고 알려야 합니다.구원의 복음은 모든 민족에게 전해야 합니다.그것이 감사하는 첫번째 방법입니다.

대구 서문 교회 이종건 집사님은 총동원 전도 기간인 3주 동안 1,133명을 교회로 인도했다고 합니다.그 집사님은 자신이 받은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고 보답하기 위해 그토록 엄청난 일을 해낸 것입니다.

 

2)날마다 그리고 영원히 감사해야 합니다.

23절을 보면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하며 그 구원을 날마다 선포할지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날마다라는 말씀을 주목해야 합니다.그리고 36절의 영원부터 영원까지라는 말씀도 주목해야 합니다.찬송이나 감사는 날마다 해야 하고 영원히 해야 합니다.건수 있을 때 한 번만 하는 감사를 빤짝 감사라고 합니다.그러나 감사는 켜졌다 꺼지는 빤짝 불이 되어선 안됩니다.숨쉬는 순간순간,심장의 고동 소리를 들을 때마다,아침에 일어나 찬란한 태양 빛을 바라볼 때마다 그리고 밤이 되어 침상에 들 때마다,자동차의 문을 열고 탈 때마다,내릴 때마다 감사해야 합니다.

저희 교회 방장로님은 식사 전에도 기도하시고 식사 후에도 기도하십니다.식사 전 기도는 먹게 해주셔서 감사하는 기도이고 식후에 드리는 기도는 잘 먹게 하여 주신 것과 소화 잘되게 해 달라는 기도인 것입니다.시간적으로는 날마다 영원히 공간적으로는 그 어느 곳에서나 감사해야 합니다.

 

3)예물로 감사해야 합니다.

29절을 보면 예물을 가지고 그 앞에 들어갈지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난 주간 추석 명절을 지냈습니다.금년에도 1천만 민족의 대이동이 있었다고 합니다.저마다 고향을 찾고 조상들의 묘소를 찾았습니다.그런데 고향의 부모님을 찾아가는 자녀들 손에는 저마다 보따리나 꾸러미가 들려 있었습니다.그리고 묘소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하물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예물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출애굽기 23:15을 보면 빈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고 했고 34:20에서는 빈손으로 내 얼굴을 보지 말지니라고 했습니다.그리고 25:2에서는 내게 예물을 가져오라 하고 무릇 즐거운 마음으로 내는 자에게서 내게 드리는 것을……받을지니라고 했습니다.

이상의 세 구절과 본문 29절을 한데 묶는다면 하나님 앞에 나올 대는 반드시 예물을 가지고 나와야 하고 빈손으로 와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그리고 예물을 가지고 나오되 기쁜 마음으로 가지고 나와야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신다는 것입니다.

물론 주님이 가장 기대하시고 기뻐하시는 예물은 자신입니다.돈보다는 나의 정성과 시간과 사랑과 마음과 삶을 드리는 것을 더 기뻐하십니다.그러나 우리는 자칫 잘못하면 감사는 정성과 마음과 사랑이면 된다는 관념 때문에 가장 쉬운 물질 감사를 기피하기가 쉽습니다.솔직하게 말하면 가장 쉬운 물질도 드리지 못하면서 삶을 바친다느니 생명을 바친다느니 하는 것은 독백에 불과하고 넋두리에 불과하고 자기 기만에 불과한 말입니다.

 

4)아멘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36절을 보면 모든 백성이 아멘 하고 여호와를 찬양하였더라고 했습니다.8절부터 36절까지 계속된 찬양은 왜 어떻게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해야 하는가를 설명해 주었고 그 찬송이 다 끝나자 온 백성들은 아멘으로 화답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찬송과 감사에 응답했으며 진실로 화답했다는 것입니다.감사에는 아멘만 있을 뿐입니다.거기에는 이유도 핑계도 있을 수 없습니다.물론 있어서도 안 됩니다.

어떤 독일인이 혀암에 걸려 투병하다가 결국 혀를 잘라야 하는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수술하기 전에 의사가 마지막으로 할 말이 없느냐고 물었습니다.수술이 끝나면 그는 입으로는 말할 수 없게 될 것이고 눈과 손으로 말해야 하기 때문에 그로서는 마지막 말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연 그가 최후로 할 말은 무엇일까? 의사나 가족이나 간호원 모두 호기심과 긴장감으로 기다렸습니다.그때 조용히 감은 그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그리고 떨리는 그의 입술을 통하여 흘러나온 말은 주님,감사합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나 자녀들의 이름을 부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친구나 친척들 그리고 아끼던 것들의 이름을 부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그러나 그가 부른 최후의 이름은 주님이었고 남긴 말은 감사합니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여러분,아멘으로 감사합시다.“주님 감사합니다에는 이유도 항변도 조건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두 눈을 감고 숨을 거두는 순간에라도 주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감사 신앙의 소유자가 됩시다.

시편 81:10을 보면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고 했습니다.넓게 감사하면 넓게,크게 감사하면 크게,많이 감사하면 많이,날마다 감사하면 날마다,채우시고 축복하실 것입니다.넘치는 감사로 넘치는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진실로 기원합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