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사도행전

유대인들은 벨릭스에게 무슨 죄목으로 고소했는가?

'코이네' 2015. 4. 25. 21:51

벨릭스 총독에게 유대인들이 바울을 고소한 죄명과 바울의 변론  (행24:1-26)

 

 

사도행전 23장에서 바울은 산헤드린 앞에서 변증을 하였읍니다. 이제 사도행전 24장에서는 로마 총독인 벨릭스 앞에서 변증하게 됩니다. 유대인들의 음모를 피하여 무사히 가이사랴에 온 바울은 곧 벨릭스에게 인도 되었고,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장로들과 변사인 더둘로를 대동하고 가이사랴에 도착하자, 드디어 재판이 시작되었읍니다. 이 시간은 벨릭스 앞에서 선 바울을 살펴보므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더둘로의 송사(24:1-9)

 

더둘로(Tertullus)는 헬라적 교육을 받은 유대인으로 그의 이름은 로마 세계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이름이었읍니다. 성경에는 더둘로의 말이 비록 짧게 기록되어 있으나, 여기서 우리는 그의 수사학적 재능과 비난의 특성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바울을 송사함에 있어서 벨릭스의 호의를 얻고자 행24:3절에 <벨릭스 각하여 우리가 당신을 힘입어 태평을 누리고 또 이 민족이 당신의 선견을 인하여 여러가지로 개량된 것을 우리가 어느 모양으로나 어느 곳에서나 감사무지하옵나이다> 아첨의 말을 하였읍니다. 이에 대하여 칼빈은 말하기를 이와 같은 속임수는 악한 양심을 가진 표시이다 라고 하였읍니다. 더둘로는 대제사장 아나니아와 장로들의 사주를 받아 바울을 세가지 죄로 고소를 합니다.

 

1) 소요죄 :

본문 5절에 <염병이라 천하에 퍼진 유대인을 다 소요케 하는 자>라는 죄목입니다. 이 말은 반역을 꾀한다는 것입니다. 즉 이 반란 음모죄는 실로 사형을 당할 만한 중죄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재판하는 자리에서도 지적되었던 죄입니다. 유대인들은 더둘로를 내세워 자신들의 종교적이 불만을 정치적인 선동죄의 명목으로 탈바꿈시켜 로마로 하여금 그를 처형하도록 획책하였읍니다.

 

2) 나사렛 이단의 괴수라는 죄 :

본문 5절 후반부에 보면 <나사렛 이단의 괴수라>하였읍니다. 여기서 나사렛이란 예수님을 의미하는 말로 예수님을 무시하여 하는 말입니다. 나아가 이 말은 전통을 파괴하는 이단의 종파라는 것입니다. 바울이 이러한 집단의 우두머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로마인에 의하여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할 중죄인이 틀림없다는 것입니다.

 

3) 성전 모독 죄(6절) :

성전 모독 죄는 유대법상에 사형에 해당되는 죄입니다. 즉 성전을 더럽힌 자는 반드시 로마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유대 당국이 해결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천부장 루시아가 바울을 이송한 사실 그 자체가 부당하다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바울에게 씌워졌던 죄목은 초대 교회 성도들에게 씌여졌던 죄목이고, 오늘 우리에게 씌워지는 죄목입니다. 우리가 여러가지 모야으로 모함을 당하더라도 이상하게 여기지 말아야 할 것은 믿음의 조상들이 다 그와같은 모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2. 바울의 변증(24:10-21)

더둘로의 수사학적인 달변에 비하여 바울의 변증은 합리적이고 논리 정연하며 간결합니다. 근 더둘로가 주장한 세가지 죄목을 하나하나 들어가며 논박하였읍니다.

 

1) 소요죄(11-13절):

① 예루살렘에 온 지가 12일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반란을 조장할 여유가 없었다.

② 목격자가 아무도 없다 - 성전에서 사람들과 변론하거나 회당과 성 중에서 무리를 소동케 한 것을 본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③ 바울이 성전에서 붙잡힐 때에도 혼자였다는 것입니다.

 

2) 나사렛 이단의 괴수라는 죄(14-21절):

① 나사렛 이단이라고 부르는 기독교를 믿고 있다고 시인함

② 그러나 기독교가 유대교와 어긋나는 이단이 아니라, 조상의 하나님과 율법 및 선지자의 글에 기록된 것을 다 믿는 것임을 밝힘

③ 하나님과 사람을 대하여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쓴다.

④ 자신의 부활관은 당시의 바리새인들과 동일한 부활관을 가지며, 성경의 가르침과도 부합하다는 것입니다.

 

3) 성전 모독 죄(18절):

자기는 성전의 결례 의식을 행하며 조용히 지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였다. 그러므로 성전을 모독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많은 교훈을 얻습니다. 부당하게 고소를 당하면 조리있게 합리적으로 변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망의 흠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주께서 함께 하시면 두려울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3. 바울의 전도(행24:24-27)

바울은 벨리스 총독에게 그리스도 예수의 도를 강론(講論)합니다. 특히 그는 의에 대하여, 절제(節制)에 대하여, 심판(審判)에 대하여 강론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벨릭스의 반응은 어떠하였읍니까?

① 25절, 시방은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

할 일이 생각나거든 지금하십시오. 오늘 하늘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끼일는지 모릅니다. 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니, 지금 하십시오. 여러분 차차 마귀라고 들어 보셨읍니까? 마귀는 우리가 결단을 내리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우리가 미루기를 원합니다. 오늘 결단할 것을 내일로 미루는 것은 마귀를 기쁘게 하는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② 26절, 돈이 그의 유일한 관심사이었읍니다.



by 코이네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