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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설교] 출 23:14 당신은 감사의 비밀을 압니까? _황철권목사

'코이네' 2025. 9. 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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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감사의 비밀을 아십니까?

(추수감사절)

본문/ 출애굽기23:14-17

일시/ 1995. 11. 19.주일낮설교.

설교 : 황철권목사 

 

 

지금까지 지내온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이 말은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 잘 어울리지 않는 말씀입니다. 이는 이전의 일차산업인 농경사회 시절에 사용된 것이지 지금과 같은 산업사회나 첨단과학을 통한 정보화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는 오늘날 농촌에서도 이전에 하늘을 바라보고 농사를 짓던 시절과는 너무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전에는 소규모의 영농으로 대부분이 자연력이나 인력에 의존하여 농사를 지었으나 오늘날은 영농의 기계화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특수재배 시설로 추수하는 계절을 무론 하고 언제든지 결실 하는 열매를 거둘 수 있으니 추수(秋收)라는 말에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추수감사절 폐기론도 제기하곤 합니다.

참된 감사는 성도만이 할 수 있는 특권입니다. 감사라는 이 말은 우리가 너무도 많이 들어 왔고, 또한 무심코 내 뱉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신 이 감사는 단순한 고마움인 일상적인 차원에서 행하는 인사나 답례 정도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이 감사의 저변에는 형언할 수 없는 은혜의 선물이 주어졌기 때문입니다.(에베소서2:8-9) 그러므로 이 감사는 명암이 교차되는 생명과 죽음의 기로에서 이루어진 감사이므로 이 감사가 없는 인생은 살았으나 실상은 죽은 자요, 이 감사가 있는 자는 영생을 소유한 자입니다. 그러므로 이 감사는 성민에게 주신 특권이요, 성도만이 할 수 있는 감사입니다.

성민이 지켜야 할 삼대절기가 있습니다. 첫째는 유월절로 지키는 무교절기입니다. 이 날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과 바로의 권세에서 어린양의 피로서 해방 받은 날로서 영적으로 중생한 날입니다. 그 이전의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달로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출애굽기12:2)라고 했습니다. 둘째는 오순절에 지키는 맥추절기입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곡식을 심어 첫 열매를 거둔 때입니다. 이 때가 유월절이 지난 50일째 되는 날로서 이때 모세가 시내산에 등정하여 율법의 첫열매인 십계명을 받아서 성막이 생기게 되었고, 사도들은 마가다락방에서 성령의 세례를 받음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는 구원받은 백성의 영적인 첫열매입니다 셋째는 수장절로 지키는 장막절기입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에 땅 가나안에 들어와서 농사지어 얻은 곡식을 곡간에 저장해 두고 감사하여 드리는 절기입니다. 그러면 이 감사에 숨은 비밀이 무엇인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수고할 수 있는 약속의 땅 가나안 소유함

노동은 인간에게만 주신 신선한 축복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말씀으로 단번에 천지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엿세동안 주야를 구분하셔서 일하시며, 쉬는 반복을 통하여 노동의 신선함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에게 에덴동산을 주시고 그 동산을 관리하는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에덴동산을 가꾸는 것은 아담에게 주신 축복이요, 인간만이 누리는 특권입니다. 그러면 왜 인간이 노동을 기피한는가? 신선한 노동이 수고로운 고통이 되어 버린 것은 죄가 인간에게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하나님과의 계약을 파괴하는 순간 죄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가로막았습니다.(창세기3:8, 이사야59:2) 만물을 지배하는 영장인 인간이 타락함으로 땅은 저주를 받아 가시와 엉겅퀴를 내게 되었으며, 노동을 통한 즐거움은 사라지고 수고로운 고통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가나안은 성민에게 주신 약속의 기업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바로의 수하에 행하는 모든 수고는 끝없는 고통입니다. 애굽의 수고는 다 바로를 기뻐시게 하는 일입니다. 그들은 이 고통으로 탄식하게 되었고 하나님은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서 그들을 구속하여 불러내어서 광야에서 만나로 먹이신 후에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온 그들은 자신의 기업을 분배받아 씨를 뿌려 수고하여 자신의 창고에 곡식을 거둘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에게 상상도 할 수 없는 놀라운 축복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장절을 지킬 때 추수를 다하여 곡간에 곡식을 넣고 지붕이나 들녘에 나가서 장막을 짓고 그곳에서 한 주간을 지나면서 그 옛날 애굽에서 살았던 시절과 광야에서 당한 고생을 기억하면서 오늘에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밀알제단은 당신의 영적 가나안입니다. 오늘날 당신에게 주신 약속의 땅 가나안은 어디인가? 밀알제단은 여러분의 약속의 땅 가나안입니다. 먼저 아름다운 영적인 터밭을 주신 하나님 앞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이 제단에서 영원히 썩지 않는 복음의 씨를 뿌릴 수 있게 하심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이 제단에 영적인 신령한 것을 많이 저장해 두시기 바랍니다. 밀알제단은 여러분의 영적인 통장입니다. 이곳에 저축한 것은 영원히 소멸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여러분의 건강과 재능과 물질을 바치시기 바랍니다. 후일에 백배로 채워 주실 것이며, 자손 대대로 여호와의 복을 받을 것이며, 영원한 상급을 결코 잃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 씨를 뿌려 결실하여 열매맺게 하심

가나안에서 수고는 감격입니다. 후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성전에 올라가면서 찬송하기를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을 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열방중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저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도다 하였도다”(시편126:1-2)고 했습니다. 70년 바벨론 포로의 귀환의 감격이 꿈을 꾸는 것 같았다면 430년 애굽의 노예생활과 40년 광야생활을 청산한 감격은 형언할 수도 없는 감격인 것입니다. 이전에 애굽에서는 그 모든 수고 바로의 곡간을 채우는 것이었으며, 광야에서는 나그네 인생이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시절입니다. 그런데 이제 약속의 땅 가나안에 와서 각 지파별로 분배받은 기업에서 수고하여 얻은 곡식을 곡간에 쌓아 두니 마치 꿈을 꾸는 것과 같은 감격입니다.

복음의 씨를 많이 뿌립시다. 씨를 뿌리지 않고 곡식을 거두려 나가는 인생은 없습니다. 체력을 관리하여 건강의 열매를, 학문을 연구하여 지식의 열매를, 사업을 하여 재물의 열매를 거둘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은 육적인 것이며, 땅에 속한 것이며, 일시적인 것으로서 보이는 것이 소멸될 때 다 없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신 건강과 지식과 재물을 가지고 살아 있는 동안에 영적이고 신령한 복음의 씨를 많이 심어야 합니다. 이것이 금생과 내세에서 받을 가장 크고 아름다운 축복입니다. 바울은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의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2:20)고 말씀하셨습니다.

씨를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입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육신의 속한 자들의 시기와 분쟁을 일삼는 자들을 권면하면서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뇨 저희는 주께서 각각 주신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뿐이니라”(고린도전서3:5-7)고 했습니다. 생명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요 우리는 관리자인 청지기입니다. 말라기 선지자는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황충을 금하여 너희 토지 소산을 멸하지 않게 하며 너희 밭에 포도나무의 과실로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말라기3:11)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기한이 차도록 황충을 막아 주셔야 결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곡간에 저장하여 누리게 하심

누리는 삶은 하나님이 베푸신 복입니다. 이 땅 위에 인생들이 땀흘려 수고해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이 기한 전에 떨어지게 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말라기3:11) 그러나 수고하여 많은 것을 얻었다고 해서 다 복이 아닙니다. 그것을 먹고 누릴 수 있는 복을 주시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어리석은 부자와 같이 창고에 쌓아 두었으나 하나님이 부르시면 그 예비한 것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누가복음12:13-21) 그러므로 당신은 수고하여 얻은 것을 먹고 누릴 수 있는 복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시편의 기자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시편128:2)고 했습니다.

성민의 저축은 신령한 사역을 위해서 입니다. 주님은 분명코 일용할 양식으로 족하다고 했으며,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축이 왜 필요한가? 저축은 내일을 위한 미래의 소망을 가지고 합니다. 성민의 소망은 영원한 내세입니다. 그 곳을 위하여 많이 저축해야 것입니다. “너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오직 너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저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태복음6:19-21)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창고에 저축해 두어야 합니다. 엄청난 이자로 불어날 것이며, 자손 대대로 여호와의 복을 받을 것이며, 영원한 상급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디모데후서4:8)

아름답고 신령한 유산을 물러 줍시다. 당신은 주님이 맡겨준 생을 살면서 무엇을 남기고 있습니까? 당신이 서쳐간 삶의 자국에 무엇이 남기를 원하십니까? 복음을 위해 가장 아름다운 것을 유산으로 물러 줍시다. “나의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네 눈물을 생각하여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디모데후서1:5)고 했습니다. 디모데의 외할머니 로이스와 그 어머니 유니게가 청결한 양심과 눈물의 기도와 거짓 없는 믿음을 유산으로 물려 준 것처럼 영적이고 신령하고 아름다운 것을 물러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편126:5-6)고 했습니다.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하여 눈물을 흘리며, 복음의 씨를 뿌립시다. 기쁨으로 생명의 단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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