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자료

험담에 관한 예화 세 가지

'코이네' 2014. 7. 10. 20:10

험담에 관한 세 가지 예화, 험담으로 자살하게 된 아이

 

1. 고흐의 그림이 질색이라는 딸에게 아빠가

 

미국의 영화감독 존 휴스턴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저녁에 딸이 ‘난 반 고흐의 그림은 질색이에요’ 라고 말하자 휴스턴이 대답합니다. ‘고흐의 그림이 싫다고? 그럼 네가 알고 있는 반 고흐의 그림을 몇 점이나 가지고 있고 왜 싫은지 이유를 말해 보거라’ 딸이 우물쭈물하자 휴스턴은 이렇게 교훈합니다.

 

‘상대방을 자세히 모르면서 함부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란다.’

 

 

2. 모범생 소년의 자살 이유

 

1983년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세 살 소년이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소년의 이름은 토머스 크레이븐. 소년은 모범생이었으며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소년이 왜 자살을 했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일기에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우리 가정은 악마의 저주를 받아 가족들이 일찍 죽는다는 소문을 들었다. 죽음이 두렵다. 어차피 죽을 운명이라면 어머니 곁에서 죽는 편이 낫다.’ 소년을 죽인 범인은 '악의에 찬 헛소문'이었습니다. 사실 이 소문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 가정에 적개심을 품은 한 노인이 퍼뜨린 유언비어였습니다.

 

살인은 한 사람을 죽입니다. 그러나 험담은 세 사람을 죽입니다. 험담을 퍼뜨린 자신과 험담의 주인공과 험담을 들은 사람이 모두 피해를 봅니다. 좋은 말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기고 저주의 말을 쏟아내면 반드시 저주를 받습니다.

 

 

3. 세 자매 이야기

 

옛날에 세 자매를 둔 사람이 있었습니다. 세 자매는 모두 예뻤으나, 그들은 제각기 한 가지씩 결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큰딸은 게으름뱅이이고, 둘째딸은 훔치는 버릇이 있고, 셋째 딸은 험담하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한편, 아들 삼 형제를 둔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세 딸을 모두 자기네 집으로 결혼시키지 않겠느냐고 청해 왔습니다.

 

세 자매의 아버지는 자기 딸들이 가지고 있는 결점을 그대로 말하자. 부자는 그런 점은 자기가 책임지고 그것을 고쳐가겠다고 장담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세 자매는 시집을 가게 되었는데 , 시아버지는 게으름뱅이 첫째 며느리에게는 여러 명의 하녀들을 고용해 주었고, 남의 것을 훔치는 버릇이 있는 둘째 며느리에게는 큰 창고의 열쇠를 주어 무엇이든지 갖도록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남을 헐뜯기를 좋아하는 셋째 며느리에게는 매일같이 오늘은 험담할 것이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어느 날 친정 아버지는 딸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여 사돈집을 찾아갔습니다. 큰딸은 얼마든지 게으름을 피울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고, 둘째딸은 갖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지 가질 수 있어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셋째 딸은 시아버지가 자기에게 남녀 관계를 꼬치꼬치 묻기 때문에 귀찮다는 대답이었습니다. 그런데 친정 아버지는 자기 셋째 딸의 말만은 믿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셋째 딸은 시아버지까지도 헐뜯고 욕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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