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사도행전

[행13:1] 함께 기도하며 선교사를 파송한 안디옥 교회

'코이네' 2021. 5. 17. 21:57

"함께 기도하며 선교사를 파송한 안디옥교회

13:1-3

설교 : 김명혁 목사 

 

 

지난 주일에는 두 번째로 좋은 교회인 안디옥 교회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흩어진 피난민 신자들이 세운 교회였고, 착한 사람 바나바에 의해서 부흥 발전한 교회였으며, 바나바와 사도 바울이 함께 동역한 교회였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계속해서 안디옥 교회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첫째, 안디옥 교회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함께 모인 교회였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이룬 교회였습니다. 경상도 사람들만 모인 교회도 아니었고 전라도 사람들만 모인 교회도 아니었습니다. 백인들만 모인 교회도 아니었고 흑인들만 모인 교회도 아니었습니다. 경상도 사람도 있었고 전라도 사람도 있었고 이북 사람도 있었고 충청도 사람도 있었고 강원도 사람도 있었고 백인도 있었고 흑인도 있었던,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이룬 교회였습니다. 바나바는 구브로 섬 출신의 유대인이었습니다. 시므온은 아프리카 출신의 흑인이었습니다. 루기오도 아프리카 출신의 흑인이었습니다. 마나엔은 귀족 출신의 유대인이었습니다. 사울은 다소 출신의 유대인었습니다. 그리고 안디옥 교회 안에는 수리아 출신의 이방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이룬 교회였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의 하나는 인간들 사이에 존재하는 인종적 장벽과 문화적 장벽을 깨트리고 하나를 이루시는 일이었는데, 이와 같은 일이 안디옥 교회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안디옥 교회는 좋은 교회요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우리 강변 교회에도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있습니다. 이남 사람들도 있고 이북 사람들도 있으며, 동쪽 사람들도 있고 서쪽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도 있고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돈이 많은 사람들도 있고 돈이 적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새 신자들도 있고 구 신자들도 있습니다.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도 있고 공부를 적게 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강변교회는 좋은 교회입니다. 강변교회가 더욱 더 좋은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2. 둘째, 안디옥 교회는 금식기도 하며 주님을 섬긴 교회였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기도하는 일에 몰두한 교회였습니다. 주님을 섬기는 일에 몰두한 교회였습니다. 주님을 섬기는 최상의 방법이 기도하는 일인 줄 알고 기도하는 일에 몰두한 교회였습니다. 2:37에 보면 과부 된지 84년 된 나이 많은 안나라는 어머니가 있었는데 안나는 주야에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주님을 섬겼다고 했습니다.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모여서 한 일이 기도에 몰두하며 주님을 섬긴 일이었습니다. 보통 기도한 것이 아니라 금식하며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금식 기도는 일상 생활의 일들을 다 중단하고 먹는 일까지도 중단하고 기도에 몰두하는 기도를 말합니다. 안디옥 교회는 금식기도하며 주님을 섬기는 일에 몰두한 교회였습니다. 기도에 몰두하며 주님을 섬기는 사람이 많은 교회는 참으로 좋은 교회요 복된 교회입니다.

지난 수요일 산기도에 참여한 46명이 모두 뜨겁게 기도하며 고백한 것은 우리 강변교회가 아직 기도에 몰두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교회는 새벽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기도하기 위해 교회를 향해 꾸역 꾸역 모여드는데 아직 우리 강변교회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기도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강변교회 부흥에 방해물이 되고 있다는 회개의 고백도 했습니다. 솔직하고 진실한 고백들이었습니다. 우리 강변교회가 기도에 몰두하는 아름다운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강변교회에 기도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그래서 강변교회가 참으로 좋은 교회가 되고 축복된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안디옥 교회가 기도에 몰두할 때 성령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기도에 몰두하는 사람은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선지자 이사야가 하나님 보좌 앞에 엎드려 자기의 죄를 고백하며 회개의 기도를 드렸을 때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은 즉"(6:8). 안디옥 교회가 기도에 몰두했을 때 성령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기도에 몰두하는 교회 그래서 성령의 음성을 듣는 교회는 아름다운 교회요 축복된 교회입니다. 중보 기도가 뜨거운 교회 그래서 설교를 통해서 성령의 감동이 충만이 임하는 교회는 참으로 좋은 교회요 살아 있는 교회입니다. 찬양과 설교를 통해서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교회는 참으로 좋은 교회요 축복된 교회입니다. 우리 강변교회가 성령의 음성을 듣는 살아 있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3. 셋째, 안디옥 교회는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여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였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성령의 음성을 듣자 마자 그 음성에 순종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기도할 때 성령의 감동을 받으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래서 감격하기도 하고 울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령의 감동과 주님의 음성을 무시하고 불순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성령의 음성에 곧 순종했습니다.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는 성령의 지시를 그대로 따랐습니다.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서 그들을 선교사로 파송하라는 성령의 지시는 안디옥 교회의 형편에 비추어 볼 때 너무나 엄청난 지시였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세워진 지 2,3년밖에 안 되는 어린 개척 교회였습니다. 선교가 중요한 일이긴 하지만 교회의 두 기둥과 같은 지도자를 뽑아서 선교사로 파송하라는 성령님의 지시는 너무나 지나친 것이라고 생각되었을지 모릅니다. 성령님은 원리만 아시고 현실은 모르신다고 마음 속으로 불평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안디옥 교회의 성도들은 달랐습니다. 비록 실행하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성령님의 지시에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자들은 금식기도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3절에 보면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라고 했습니다. 저들 자신을 하나님의 뜻에 굴복시키기 위해서 또 다시 금식기도에 들어 갔습니다. 우리가 성령님의 지시를 받으면서도 그것을 순종하지 못하는 이유는 계속해서 기도에 몰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성령의 지시를 받은 즉시 또 다시 기도에 몰두했습니다. 기도를 계속하는 동안 그들의 생각은 하나님의 생각과 동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천하 만민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아브라함을 택하셔서 보내셨고 이사야를 택하셔서 보내셨고 그리고 마지막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택하셔서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의 깊으신 사랑과 뜻을 헤아려 알게 되었습니다. 안디옥 교회를 세우신 목적도 바로 세상 만민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크신 뜻을 이루시는데 있음을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저들은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기로 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성령님의 지시에 따라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고 두 사람에게 안수한 후 선교사로 파송했습니다. 안디옥 교회 성도들의 마음에는 부모 잃는 고아와 같은 석별의 정을 금할 수 없으면서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길 때 저들은 말할 수 없는 기쁨을 체험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을 것입니다. 순종은 제사보다 귀하고 순종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안디옥 교회는 주님의 예언이 성취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주님의 예언과 분부를 이루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소아시아와 유럽에까지 가서 주님을 증거하는 선교의 일을 수행하는 선교의 기지가 되었습니다. 세계선교의 거점이 되었습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역사적인 교회, 아름다운 교회, 좋은 교회인 안디옥 교회의 세 가지 특징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첫째, 안디옥 교회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함께 모인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둘째, 안디옥 교회는 기도에 몰두한 살아 있는 교회였습니다. 셋째, 안디옥 교회는 성령의 음성을 듣고 그 음성에 순종하여 선교사를 파송한 위대한 교회였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우리 강변교회가 어떠한 교회가 되어야 할지를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인간의 모든 장벽을 깨트려 버리고 하나가 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른 일들을 제쳐놓고 라도 기도에 몰두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령님의 지시에 순복하라고 분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간 여러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바랍니다. 성령의 음성을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순종하시기를 바랍니다. 안디옥 교회에 주셨던 은혜를 우리들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최영란 선생님이 찬양할 때 여러분들의 마음을 주님께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1. 주님 나를 부르셨으니 주님 나를 부르셨으니

내 모든 정성 내 모든 정성 주만 위해 바칩니다.

-님 주-님 나의 기도 들으사 영원토록 주님만을 사모하게 하옵소서.

2. 주님 나를 사랑했으니 주님 나를 사랑했으니

이몸 바쳐서 이몸 바쳐서 주만 따라가렵니다.

-님 주-님 나의 기도 들으사 언제까지 주님만을 사모하게 하옵소서.

3. 주님 나를 보내시오니 주님 나를 보내시오니

생명 바쳐서 생명 바쳐서 주만 전파하렵니다.

-님 주-님 나의 기도 들으사 십자가의 주님만을 전파하게 하옵소서.

4. 주님 우리 부르셨으니 주님 우리 세우셨으니

여기에 모인 강변 성도들 주만 위해 살아가세

-님 주-님 우리 기도 들으사 영원토록 주님만을 위해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