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예레미야

[렘29:8] 기도 응답의 비밀 / 강기수 목사

'코이네' 2018. 3. 19. 22:15


“기도 응답의 비밀”

본  문 : 예레미야 29:8-14 

설교자 : 강기수 목사 (‘97.5.25 한무리 주일 낮)

   

 

미국의 어느 부자가 영국의 명문대학을 방문한 일이 있는데, 수업이 끝난 후에 찾아갔기 때문에 학생들은 만나지 못하고 교정에서 잔디를 깍고 있는 노인 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잔디들은 너무도 아름답게 손질되어 있었기 때문에 미국의 부자는 “어떻게 하면 이처럼 잔디를 아름답게 가꿀 수 있습니까?”라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매일매일 풀을 깍고 물을 주면 됩니다. 삼백년 동안 이런 일을 반복한 결과 오늘의 아름다운 잔디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이 이야기를 통하여 무엇을 깨달으십니까? 요즘 우리 사회는 ‘즉석’(instant)이라는 문화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의식주를 포함한 우리의 생활영역의 깊은 곳까지 자리잡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심지어 미래를 함께 꾸며야할 배우자까지 인스턴트 식으로 선택합니다.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사탕을 하나씩 나눠 주었는데, 그중에 소리나게 깨뜨려서 먹는 사람은 한국인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조급하리만큼 급한 민족적 성격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이와같은 조기에 결과를 맛보려는 즉흥적인 삶의 문화가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예외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대부분의 크리스챤은 방금 심은 신앙의 씨앗에 대해 수고와 인내도 없이 풍성한 열매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마, 아름다운 잔디의 비결을 단번에 발견하려했던 미국의 부자와 흡사한 모습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시대를 가리켜 이구동성으로 ‘위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치의 위기” “경제의 위기” “안보의 위기” “교육의 위기” “건강의 위기”입니다. 그렇다면 이와같은 위기를 어떻게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요? 어떤 사람은 급조된 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합니다. 혹자는 인물 교체와 지도자의 인책론을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임시방편적인 일회용 응급처치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해야 할까요?
   

본문 예레미야 29:8-14의 말씀은 위기 가운데 있는 오늘의 성도와 한국사회에 참다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본문의 말씀은 지금으로부터 약 2600여년전의 국가의 멸망이라는 참담한 현실 속에서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시대를 대처하는 성도의 지혜와 자세를 교훈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그 내용인즉,
   

첫째로 거짓 예언에 미혹되지 말라는 교훈이었습니다.(8-9)
    즉 상황 논리에 좌우되어 흔들리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우리의 인생관과 철학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를 두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둘째로 현실에 충실된 자세로 살아가라는 교훈이었습니다.(5-6)
    다시말해서 위기를 삶으로 받아들이고 즉흥적인 현실에서의 만족된 결과가 목표가 아닌 원시적인 안목에서 미래를 준비하라는 권면이었습니다.
   

셋째로 소망을 품고 주님을 찾으라는 교훈이었습니다.(12-14)
    이것은 우리(성도)를 향한 하나님의 비밀한 계획을 바라보는 믿음을 가지라는 교훈이시며, 특별히 주님을 찾으라는 명령에는 응답을 전제로 하고 계심 또한 바라보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이것은 단순한 일회용품적인 차원에서의 만남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의 삶이 ‘위기’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러시다면 “위기의 해결사” 되신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단순히 즉흥적이 아니라 끊임없이, 전심으로, 약속을 붙잡고 말입니다. 지금 이순간 하나님은 분명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축복(응답)이라는 전선을 가설해 놓으셨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믿음 위에 굳게 서서 기도라는 응답의 스위치를 가동하시므로 은총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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