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큰 헤이드호를 기억하라, 영국인들의 긍지가 된 이 말이 갖는 의미 1852년 2월 영국의 철제 수송선 버큰 헤이드호가 남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 희망봉 앞바다에서 암초에 부딪혀 침몰하게 되었습니다. 그 배에는 군인 472명과 그 가족 162명이 승선하고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간은 새벽 2시, 배가 두동강이 나자 한쪽이 바닷물에 잠기고, 나머지 한쪽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상어 떼가 우글거리는 밤바다에서 풍랑은 점차 거칠어져 갔고, 배는 계속해서 가라앉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절망에 휩싸여 울부짖거나 기도를 하는 아수라장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때 어디에선가 북소리가 들려왔고 병사들은 갑판에 올라 함장의 명령에 따라 도열하기 시작했습니다. 함정 사령관 알렉산더 시튼 대령은 병사들을 집합 시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