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거룩 본문 : 요나 2:8-9 설교 : 김기홍 목사 대학생 때의 일이다. 대학합창단에서 노래를 불렀다. 그중 소프라노 한 사람이 서울음대 오페라의 주역으로 나가게 되었다. 돈이 없던 남학생들 몇이서 꽃을 구하러 가을 산으로 갔다. 마침 각종 들꽃이 아름다움을 찬란하게 발하고 있었다. 우리는 아름다운 꽃들만을 골라서 한 짐을 만들었다. 그리고는 버스 운전사와 싱강이를 벌린 끝에 겨우 싣고 공연장으로 달려갔다.시간은 이미 끝날 때가 되어서 우리는 곧장 무대 뒤로 꽃짐을 메고 그녀에게로 갔다. 그러나 아풀사, 이게 웬일인가! 정말로 "들꽃처럼 시든다"는 말대로 그렇게 빛나던 꽃들은 몇 시간 뒤에 모두 다 말라서 건초더미로 변해 있었던 것이다. 준비한 사람들은 너무도 부끄러웠다. 받는 사람이 아무리 고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