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5장] 책을 펴서 인을 떼신 어린양 / 김명혁목사

'코이네' 2015. 9. 17. 17:48

예수님은 누구신가(29)

"책을 펴서 인을 떼신 어린양"

계5:1-14

 

요사이 사람들의 관심이 모두 금강산에 쏠려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금강산에 일만이천봉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십이만 봉이 있다고 과찬을 했습니다. 금강산은 신이 만든 지상 최고의 예술품이라고 극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모두 금강산을 보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주영씨도 금강산을 구경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우리는 금강산을 구경하려는 것이 아니고 천국을 또 다시 구경하려고 합니다. 예수님은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 천국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게서 사도 요한에게 "이리로 올라 오라"고 말씀하신 후 천국을 보여 주셨습니다. 지난 번에 본 대로 예수님이 보여 주신 천국의 중심에는 하나님의 보좌가 있었습니다. 보좌 앞에는 어린양이 서 있었고 또 보좌 앞에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신 성령이 서 있었습니다. 보좌 주위에는 네 생물이 둘러 서서 하나님을 찬양했고, 그 다음 둘레에는 24 장로들이 둘러 서서 하나님을 찬양했고, 그 다음 둘레에는 수많은 천사들이 둘러 서서 하나님을 찬양했고(5:11), 그 다음 둘레에는 구속 받은 모든 성도들과 모든 만물이 둘러 서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5:13). 이것이 예수님이 요한에게 보여 주신 천국의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번에 본대로 계시록 4장은 스포트 라잇트를 천국의 중심부인 보좌에 비추었는데 오늘 아침 계시록 5장은 스포트 라잇트를 보좌 바로 앞에 서 계신 어린양에게 비추고 있습니다. "내가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어린양이 섰는데 일찍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계시록 4장의 중심은 성부 하나님이시고 계시록 5장의 중심은 어린양입니다. 여기 어린양은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모습이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모습이었습니다. "어린양이 섰는데 일찍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주님의 손에는 못 자국이 있었고 주님의 옆구리에는 창 자국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집고 너머 갈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장기를 기증하든지 팔 다리에 상처를 입은 채로 죽으면 천국에서도 불구자나 장애인으로 존재할 것입니까? 아닙니다. 예수님의 경우는 특별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로 하여금 영원토록 주님의 죽으심을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 상처 자국을 그대로 가지고 계시지만, 우리들의 경우는 천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건강한 모습으로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스포트 라잇트를 어린양에게로 비추면서 어린양이 하시는 일 세 가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첫째 어린양은 아버지의 손에서 책을 받아 펴시고 그 인봉을 떼셨습니다.

 

1절에 보면 아버지의 오른 손에 책이 있었습니다.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 손에 책이 있으니." 안팎으로 글이 가득히 써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 책은 일곱 인으로 인봉해 있었습니다. 이 책은 우주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기록해 놓은 책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운명을 기록한 책이었고 세계와 우주의 운명을 기록한 책이었습니다. 이 세상의 종말이 언제 올 것도 기록해 놓은 책이었습니다. 사도 요한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도 다 기록해 놓은 책이었습니다. 여기 앉으신 여러분들의 이름과 운명도 다 기록해 놓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펼 때 그리고 그 인봉을 뗄 때 우주에 대한 그리고 여러분들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계시되고 그리고 실행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슬픈 일이 생겼습니다. 그 책을 펼 자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계시하고 그리고 실행할 자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힘있는 천사 하나가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누가 책을 펴며 누가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 그런데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그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할 자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이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바로 그 때였습니다. 장로 중에 하나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울지 말라.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으니 [즉 십자가 상에서 사탄과 죄와 죽음의 세력을 이기었으니] 이 책과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조금 있으니까 어린양이 보좌 앞으로 나아 와서 아버지의 오른 손에서 책을 받아 가지고 그 인을 떼었습니다. 7절 "어린양이 나아와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 손에서 책을 취하시니라."

이것이 어린양이 하는 첫째 일이었습니다. 어린양이 아버지의 손에서 책을 받아 펴시고 그 인봉을 떼셨습니다. 어린양은 세상과 인류에 대한 아버지의 구원의 뜻과 계획을 우리들에게 알려 주시는 일을 하십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구원의 뜻과 계획을 실행하시는 일을 하십니다. 아마 어린양이 펴서 인을 떼신 그 책 안에는 이런 글도 써 있었을 것입니다. "이미화 선교사는 모스크바에서 선교사의 일을 하다가 가슴에 종양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 일로 인해 성도들과 함께 금식하며 하나님께 기도하게 될 것이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치료의 은혜와 아울러 전도와 교회부흥의 축복을 더하실 것이다." 어린양이 지금도 하늘에서 하시는 일은 우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우리들에게 영감으로 알려 주시고 그리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실행하시는 일을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계시자 또는 구원 실행자라고 부릅니다. 아버지의 뜻을 우리들에게 알려 주시고 그리고 실행하시는 일을 하십니다.

 

2. 둘째 어린양은 죽임을 당하시므로 자기 피로 사람들을 사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9절에 보면 어린양이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고 저희를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았다고 했습니다. 옛날 노예 시장에 가면 노예들을 한 가운데 모아 놓고 하나씩 값을 부릅니다. "자 여기 권중국 노예, 아주 튼튼한 노예가 있습니다. 24시간 일을 시켜도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 튼튼하고 힘이 셉니다. 50년 동안을 얼마든지 부려 먹을 수가 있습니다. 자 이 노예는 단돈 5만원입니다." 그러면 여기 저기서 경매가 붙습니다. "5만 천원이요. 5만 2천원이요. 5만 5천원이요. 6만원이요." 더 이상 경매가 없으면 6만원에 팔립니다.

우리는 본래 사탄과 죄의 노예들로 태어 났습니다. 노예시장에 이 놈 저 놈에 팔려 술집의 노예로 또는 돈 집의 노예로 또는 쾌락 집의 노예로 팔려서 평생 부려 먹힘을 당하다가 죽게 될 팔자로 태어 났습니다. 그런데 어린양이 하는 일은 여기 저기서 즉 술집, 돈 집, 쾌락 집에서 부려 먹힘을 당하는 노예들을 사는 일입니다. 자기 피로 노예들을 사서 하나님께 드리는 일을 하십니다. 6만원에 팔려 술집 돈 집에서 부려 먹힘을 당하던 권중국 노예를 자기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집의 장로로 삼았습니다. 어린양 예수님은 바로 지금도 자기 피로 우리들을 사서 하나님께 드리는 일을 하십니다. 집사로도 삼고 장로로도 삼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제사장 또는 구속주 라고 부릅니다. 어린양은 우리를 구속하는 일을 하십니다.

 

3. 셋째 어린양은 우주 만물로부터 영광과 찬송을 받으셨습니다.

 

5장에 찬송이 세 번 나옵니다. 네 생물과 이십 사 장로들과 천천 만만의 천사들과 수 많은 구속 받은 성도들과 그리고 모든 만물이 드리는 찬송입니다. 그런데 이 세 번의 찬송은 모두 어린양에게 드린 찬송이었습니다. "책을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시기에 합당하시도다."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찌어다." 어린양은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과 수많은 천사들과 구속 받은 성도들과 모든 만물로부터 영광과 찬송을 받으셨습니다. 즉 어린양은 우주 만물의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는 왕 중의 왕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왕에게 순복하고 왕에게 영광과 찬송을 드리는 일입니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 노래를 지어 부를 수도 있고 나라와 국가에 대한 충성의 노래를 지어 부를 수도 있습니다. 자연을 예찬하는 자연 노래를 지어 부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항상 기억하고 힘써야 할 일은 만왕의 왕이신 어린양 예수에게 최고의 영광과 찬송을 돌려 드리는 일입니다.

이제 천국 구경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천국을 늘 사모하고 바라보면서 사십시다. 어린양을 늘 사모하고 찬양하면서 사십시다. 어린양은 우리의 운명을 계시하시고 실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자기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다스리시고 우리의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는 왕이십니다. 어린양에게 순복하며 영광과 찬송을 돌리십시다. "어린양 예수"(복음찬송33장)을 함께 부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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