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레위기

[레23:15] 칠칠절의 규례를 지키라

'코이네' 2021. 6. 29. 15:12

 

칠칠절의 규례

 

레 23 : 15-21

 

 

오늘은 맥추 감사 주일입니다. 우선 지난 6개월간 지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시다.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사항은 결코 평범한 일들이 아닙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국제 정세를 비롯하여, 이 사회의 부패와 도덕적인 타락, 통일되지 못한 국론과 대립하는 여와 야, 노사와 대학가의 좌경화등등 참으로 정상인으로서는 소화하기 힘든 부분들이 너무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이런 저런 상황들을 생각할 때 지난 6개월간을 지켜 주신것에 대하여 참으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오늘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드리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감사의 예배를 드려야 할 줄 압니다.

 

자! 이제 우리 모두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로 하면서 하나님을 찬양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도록 하십시다.지금까지 인도하시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을 인도하시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복을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절기를 주심

 

이스라엘이 광야에 있을 때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서 반드시 지켜야할 몇가지 절기를 제정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절기는 시대가 가고 사회가 변천하여도 변함 없이 지켜야 한다고 못을 박아 말씀하시기를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라 고하였습니다.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로 주신 절기 가운데 하나가 맥추절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장 큰 명절은 유월절입니다. 이 날은 저들에게는 400년간의 노예생활을 청산하고 자유와 해방을 얻게 하는 광복의 날입니다. 그래서 가장 큰 절기로 지켰습니다. 이 유월절은 무교절과 함께 7일 동안 지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7일 중에는 반드시 안식일이 있기 마련이고, 안식일 다음날 곧 지금 우리가 예배를 드리는 주일에는 처음 익은 이삭 한단을 밭에서 베어다가 제단에 드리는 초수절이 있습니다.

 

그런데 맥추절은 언제냐 하면 이 보리 한단을 하나님께 드린 날로 부터 50일째 되는 날입니다. 이스라엘은 유월절을 지킨 다음, 각기 집으로 돌아가고, 일터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열심으로 땀을 흘리면서 보리 추수, 밀 추수를 합니다. 저들이 맥추를 다 마치면 바로 맥추 감사절을 지키게 되는 데 이때가 유월절에 보리 한단을 드린 날로 부터 꼭 50일이 되는 날로서 이 날을 50일 만에 지키는 절기라고 하여 오순절라고도 하고 또 7일이 7차례 지나갔다고 하여 77절이라고도 합니다.

 

이 날을 지킬 것을 명하신 하나님은 출23:16에서는 그날을 지켜야 할 이유를 설명하면서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두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그리고 이런 절기를 지킬때에는 절대로 빈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반드시 물질적인 표현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그날에 드릴 에물은 어떤 것입니까 ? 대표적인 예물은 떡 두덩이 입니다.

 

에바 십분의 이

 

이 떡 두덩이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17 너희 처소에서 에바 10분의 이로 만든 떡 두개를 가져다가 흔들찌니 이는 고운 가루에 누룩을 넣어서 구운 것이요 이는 첫 요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며 라고 하였습니다.

 

우선 이 부분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밭에서 거두어 드리는 식물성 예물을 소제라고 합니다. 소제에 대하여는 이미 여러분에게 례위기의 제사제도를 강해할 때 자세히 말씀드렸습니다. 이에 대하여 자세히 알기를 원하시는 분은 제사의 신비라는 소책자든가, 레위기 설교 테잎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의 기본정신은 내 노력의 댓가, 땀흘림의 댓가를 드리는 것입니다. 농부가 밀을 추수하기 위하여 흘리는 땀은 자신의 노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 태양에 잘 말린 밀을 부수어 고운 가루를 만드는 것도 땀과 노력이 들어가는 작업입니다. 그러기에 곡식의 예물은 나의 노력의 댓가를 하나님께 드린다는의미가 있습니다.

또 딱딱한 밀알이 부서지고 고운 가루가 되는 것은 나 라는 존재가 부서지고 또 부서지는 것을 뜻합니다. 나의 존재가 부인되지 아니하면 하나님께 드려질만한 참예물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는 하나님께서 떡을 만드는 가루의 분량을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에바 10분의 2입니다. 사실 가루로 소제를 드릴 때에는 소제와 함께 드리는 짐승에 따라 가루의 분량이 달라집니다. 즉 송아지로 제물을 드릴때에는 가루는 에바 10분의 3이고, 수양으로제물을 드릴 때에는 기루는 에바 10분의 2이고, 어린 양을 드릴 때에는 가루는 에바 10분의 1을 드리게 되어 있으나 여기서는 10분의 2를 정량으로 예물을 드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에바 10분의 2는 얼마나 되는 분량일까요 ?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만나를 거두어 드릴 때, 한 사람이 하루의 식량으로 1호멜 씩을 거두어 드렸습니다. 따라서 1 호멜은 한사람이 하루를 먹을 수 있는 양식의 분량입니다. 그러면 에바는 얼만 되는냐 하면 10호멜이 한 에바입니다. 따라서 에바 10분의 2는 한 사람의 이틀분 식량입니다. 즉 2일분 식량의 분량으로 하나님께 빵을 만들어서 하나님께 드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틀분 식량을 요구하신 것은 예물을 드릴 때에는 믿음으로 드리라는 것입니다. 즉 오늘 하루의 양식을 드리면서 오늘 하루를 위한 염려를 주님께 맡기고, 내일의 양식까지 드리면서 내일도, 영원한 미래도 주님께 맡기는 것이 10분의2의 정신이고, 이틀분의 믿음입니다.이런 믿음의 예물을 원하시어 하나님은 10분의 2를 요구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예물을 드리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믿음입니다. 오늘과 내일의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마끼는 믿음이 없이 드리는 예물은 알맹이를 빼놓은 예물일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 가셨을 때에도 한 가난한 과부가 엽전 두 잎을 헌금통에 넣는 것을 보시고 칭찬하신 일이 있습니다.눅21:4 저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구차한 중에서 자기의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고 말입니다.이 가난한 과부는 자신의 생활비를 전부 하나님께 드리면서 오늘과 내일의 염려를 다 주님께 마꼈습니다. 주님은 그것을 보시고 칭찬하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이런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예물을 드린 후에도 오늘을 염려하고, 내일을 근심하는 것은 올바른 신앙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오늘과 내일을 마끼는 신앙이 있어야만 예물이 예물다워 지는 것이다. 오늘 여러분이 드린 맥추절의 예물은 이런 신앙의 고백이 실려있는 예물이 되시기를 바라고 그런 예물을 받으시는 주님은 여러분의 모든 염려를 맡으시고 오늘과 내일 그리고 영원까지 책입을 지시고 하늘의 신령한 은혜로 여러분에게 충만하게 채워 주시기를 바랍니다.

 

너희 처소에서

 

하나님은 떡을 만들되 너희 처소에서 만들어 가지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은 내가 직접 집에서 준비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성전 가까운 곳에와서, 빵가개에 둘러 사가지고 드리는 것은 합당하지가 않습니다. 즉 준비 없는 예물은 예물의 가치를 상실하는 것이다.

 

사도 바을은 고린도 교회에 디도를 보내면서 헌금을 미리 준비하라고 하였습니다.고후 9:5 이러므로 내가 이 형제들로 먼저 너희에게 가서 너희의 전에 약속한 연보를 미리 준비케 하도록 권면하는 것이 필요한 줄 생각하였노니 이렇게 준비하여야 참 연보답고 억지가 아니니라 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맥추절을 지킬 것을 말씀하시면서도 떡을 미리 가정에서 손수 장만한 것을 드리라고 한 것은, 예물을 준비하되 가정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고, 일터에서 감사하고, 감사의 생활이 쌓이고 또 쌓이면서 준비하여 드리는 예물이라야 진정한 감사의 예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리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제가 한가지 묻고자 합니다.

지난 주일에 교회 소식 시간에 오늘은 맥추감사 주일로 드린다고 알려 드렸습니다. 여러분, 참으로 감사한 마음이 가정에서 부터 있었습니까 ? 일상 생활에서 지난 6개월간의 일을 생각하시면서 감사하였습니까 ? 그렇지 않으면 오늘 감사 주일이니 순서에 따라 그렇게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까 ?여러분! 진심으로 여러분께 당부를 드리는 것은 형식과 의식의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대로 신앙생활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물을 바치는 일에도 반드시 말씀 중신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야만 신앙생활에 활기가 있고, 기쁨이 있고, 승리가 있는 것입니다.

 

속죄제물도 함께

 

소제의 제물은 독립적으로 드릴 수는 없습니다. 반드시 짐승의 제물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새 소제를 그리라고 하신 후에 짐승의 제물들 즉 어린양 일곱과 젊은 수소 한마리와 수양 두마리로 번제를 드리고 (18), 수염소 한마리로 속죄제를 드리고 (19), 수양 두마리로 화목제를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짐승의 제물들은 피의 제사를 말하는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우리가 드리는 예물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바탕에 깔고 있어야 하는 것을 가르칩니다. 이런 신앙이 없이 하나님께 봉사하는 것은 보상 심리에 한 부분입니다.

 

내가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잘못한 것을 용서받기 위하여 열심을 내는 것을 보상 심리라고 합니다. 또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수고하는 것도 보상 심리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봉사나 헌금은, 더우기 감사로 드리는 헌금은 보상을 바라고 드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여 주신 은혜를 감사하여 드리는 감사의 표현 그 자체입니다.

 

그러기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 가신 일에 대한 감사를 잊지 마십시다. 이 은혜는 나의 모든것을 다 들여도 갚을 수 없는 은혜인 것을 아시고 항상 감사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현실 사회에서 이모로 저모로 도우시고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것도 우리를 피흘려 구원하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구원에 대한 감사와 감격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와 찬양과 헌금과 봉사를 이 구속의 은혜에 기초하여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젊은 소

 

그런데 이런 예물을 말하는 중에 눈길을 끄는 것은 젊은 소를 드리라고 하신 것입니다.이 말씀은 첫째로 물론 예수 그리스도는 젊은 나이로 우리를 위하여 속죄의 제물이 된 것을 가르칩니다. 그러나 우리가 드리는 예물도 젊은 소 여야 합니다.

 

우리의 감사에는 젊은 소와 같이 힘이 있는 감사가 있어야 합니다. 활기가 있고 생명력이 약동하는 젊음이 있어야 합니다. 어떤 어려움도 두렵지 않고 전진하는 힘 있는 젊음의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젊은 소와 같은 힘있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쓰임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힘 있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헌신하고 제물이 되라는 뜻입니다.

 

이런 젊은 어디에서 생기는 것입니까 ? 육신의 젊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를 앙망하는 신앙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사 40: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빌3: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의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 가노라

 

오늘 여러분들에게도 이런 신앙의 젊음이, 힘이 있는 신앙이 있기를 바랍니다. 성령을 통하여 새힘이 항상 공급되는 능력있는 믿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어떤 경우에도 굴하지 않고 일어나 세상을 이기고 승리하는 삶을 주님께 예물로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준비된 믿음으로, 신뢰로 마끼는 믿음으로, 힘있는 젊음의 믿음으로 주님께 감사하며 헌신을 다짐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