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누가복음

[눅14:15] 소경과 장애인, 가난한 자가 초대받는 잔치/ 강기원목사

'코이네' 2016. 3. 12. 21:16

소경과 장애인, 가난한 자가 초대받는 잔치

(눅14:15-24)

 

어떤 한 가정에 부모님과 5남매가 살고 있었 더래요. 3남 2녀... 그 중에 2남 2녀는 부모님의 기 대에 부응하여 하나같이 인물들도 괜찮게 빠졌고 또 꽤 똑똑하다는 소리까지 들어가며 일류학교들만 거치고 그래서 시집들도 잘 가고 장가도 잘 가고 그랬어요. 그런데 그 중에 아들이 하나가 문제예요. 얘는 도대체 누구를 닮았는지 참 않보고 싶을 정도 로 못생겨 먹었어요. 두 눈은 얼굴형에 맞지않게 똥 구랗게 생겨먹은데다가 한 가운데로 몰려있고 코는 완전히 만화에서나 볼수 있으려나 원... 나오기 싫어 하다가 마지못해 나왔는지 두 눈 아래에서 입술위 까지 그냥 밋밋하다가 갑자기 톡 볼거져 나왔는데 그게 글세 일년내내 훌쩍거리고 일년내내 빨개요... 얘가 그집 아들이 맞는건지 어쩐지 완전히 돌연변 이고 게다가 똑똑하기라도 하다면 그래도 좀 봐 주 련만 누굴 닮아서 그렇게 미련을 떠는지 모르겠어 요. 지지리궁상이예요. 그래서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그 쪽 방면으로는 아예 일찍암치 포기해 버렸어요.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집안에 경사 가 났을 때 온 집안 친척과 친구들이 모여서 잔치 를 할 때 이 아들은 참으로 천덕꾸리 취급을 받아 요. 심지어 부모님까지도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이 아들의 꼬라지를 남에게 보이기를 창피해 해요. 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잔치때만 되면 이 천덕꾸리 아들을 방 속에 가둬 버리는거 있죠...? 사실 또 이 아들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부모 망신살이 뻗히게 하는 괴상한 짓을 할는지도 모르니까 그럴수도 있 겠지만 그래서 이 아들은 형과 동생들의 졸업식이 나 결혼식에 참석해 본 적이 없어요, 모두들 쉬쉬하 고 감추는 바람에... 좌우지간 얘한텐 친구도 없고 언제나 외톨이고 방구석에 처 박혀 있어야 하고 아 무도 이뻐해 주는 사람도 없구 그래요, 부모님 조차 그러시니까요...뭐... 모르겠어요. 부모님의 속 마음은 아플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지도 않은가 봐요. 그 부 모는 이 아들을 볼때마다 "으이구 내 팔짜야, 내가 왜 저런 놈을 낳구 미역국을 먹었지...? 귀신은 다 어디갔어.....? " 막 이래요 글쎄... 아니 그래도 되 는 거유? 아니 그 아들 만들땐 불을 다 끈 방에서 실컷 재미 봐놓고 이제와서 말쌈을 고따위로 하십 네까?

 

누가복음 14장 15절 부터 24절 까지 보면 예 수께서 비유로 말씀을 하시는데 그 내용은 어떤 사 람이 큰 잔치를 배설했고 이 잔치에 참석을 한 사 람들이 누구냐 하면 가난한 자들, 병신들, 소경들, 저는 자들... 이였고, 이 잔치의 호스트는 많은 사람 들을 초청했지만 올만한 사람들은 하나도 오지 않 고 초청에 응한 사람들은 모두 보고싶지 조차 않은 천덕꾸러기들뿐 이였다는 겁니다. 그럼 이 초청을 거부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순 악질들이고 교만한 자들이고 못되 먹은 놈들일까? 아니예요. 아 주 평범한 사람들이고 또 부득이한 사정이 있어서 초청에 응하지 못한 거예요. 어떤 사람은 방금 밭을 샀기 때문에 그 밭을 일궈야 하는데 하필이면 그때 초청이 왔으니 못갈수 밖에요, 또 어떤 사람은 소 다섯겨리를 샀거든요, 소가 다섯겨리면 총 10마린데 소 열마리의 보충이 필요할 정도로 일이 크고 바빠 요. 무슨 오해나 감정으로 초청을 거부한게 아니고 정중하게 용서를 구하면서 사절을 한 거예요. 그리 고 또 다른 사람은 정말로 이 초청에 응할 수가 없 어요. 왜냐하면 자기자신의 결혼식이거든요. 아니 이 세상에 어떤 신랑이 자기 자신의 결혼식을 취소 하고 남의 잔치에 참석하겠어요? 아니, 청첩장을 다 찍어서 친척, 친구들에게 다 돌렸고 신부가 신부화 장을 다 끝내고 잠시후면 딴 딴따다.... 하며 입장할 그 시간을 콩닥거리는 가슴을 안고 기다리는 중이 고... 어디 그 뿐인가? 공사다망한 가운데에서도 시 간을 쪼개어 참석해준 하객들이 귀엽게도 금일봉씩 들고 와주었고 그래서 이제 잠시 후면 결혼식을 해 야 되는 당사자인 신랑이 신부와 하객들을 버리고 다른 잔치에 참석을 한다...? 그런 견'스 케이스가 있어요?

 

이 초청을 정중하게 사절한 사람들은 보통 사 람들이예요, 예의가 바른 사람들이예요. 악하지도 않아요, 사절의 이유가 경우에 어긋나지도 않았고 이런 이유로 초청에 응하지 못하는 것은 이 세상 사는 동안에 흔히 있을수 있는 일이고 당연히 초청 자도 이해할수 있는것이고.... 그래요. 그런데....이 비 유의 결론은 뭐냐 하면 이 잔치의 호스트는 이 초 청을 이유야 어떻든 사절한 자들을 다시는 보지도 않겠다는 겁니다, 그런 이유들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거구요.

 

이 세상살이.... 밭을 샀으니 밭 일을 봐야 하 고 소를 샀으니 소를 돌봐야 하고 장가가고 시집을 갔으니 당연히 결혼생활에 충실해야 하는 거예요. 예수께서도 일하기 싫은자는 먹지도 말라고 했는데 이는 게으르지 말라는거 아니겠어요? 열심히 일하 라는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열심히 일하고 있잖아 요. 누군들 잔치집에 가기가 싫겠어요? 가서 그 동 안에 부실했던 영양보충도 할겸 실컷 먹고 마시고 놀고 하는 잔치, 파티.... 얼마나 좋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고는 싶지만 부득이 못가는 사정을 이 해해 줍시사...하고 이해를 구하는 태도... 얼마나 성 실해요? 그랬건만 그 호스트는 다시말해 하나님은 냉정하게도 팽 토라지셔서 "좋다, 너희들 다시는 내 잔치에 부르나 봐라...!"(24절) 이러신단 말이죠. 그 런 다음에 소경, 저는 자들, 가난한 자들, 병신들로 그 잔치를 채우신다구요.

 

소경들, 병신들, 가난한 자들.... 이들은 밭을 살수도 없고 소를 살수도 없고 새 색씨를 맞아 장 가들수는 더욱 없을 거예요. 이들을 아무도 초청하 지 않을 테고 누구에게든지 초청을 받아본 적이 없 을 테고 초청을 받아 봤자 축의금을 낼 수도 없는 사람이고 이들이 그런 잔치에 얼씬도 못하게 구박 할 꺼구 낀다고 해도 당장에 ㅉ겨날꺼구.... 이게 이 세상의 생각이예요. 당신의 환갑잔치나 결혼식에 그 런 사람이 버젓이 앉아 있다구 생각해 보세요. 얼마 나 황당할 꺼예요? 그러나 하나님은 오히려 그런 사람들, 천덕꾸리들로 하나님의 잔치를 채우시겠다 는 겁니다. 사람들은 구박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천 덕꺼리를 방 밖으로 이끌어내시고 화려한 잔치 석 상에서 공개하시겠다는 겁니다. 어때요? 말이 되요?

 

소경들, 병신들, 가난한 자들... 은 항상 배가 고픈 사람들이예요. 이 세상에서 살 재미를 잊은 빼 앗긴 사람들이다. 이 세상에서 상처를 당하고 소외 를 당하는 사람들이다. 어쩌면 하루속히 죽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 열두번도 더 날 수도 있을 꺼다. 자 존심이란 자존심은 몽땅 다 죽고 구걸에 나선 사람 들이다. 남도 생각할 수 없고 오직 자신의 연약함 때문에 한 푼 던져주는 싸구려 동정심에 목숨을 의 지하고 죽지못해 사는 사람들이다. 만약에 어떤 거 지가 과거의 화려한 기억에 사로잡혀서 구걸하기를 주저한다면 그는 굶어 죽어야 한다. 거지면 거지답 게 그리고 화끈하게 자존심을 죽이고 거지타령을 불러 재낄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지, 이건 거지 주 제에 자존심이나 찾구 창피한거 다 찾구 예의찾구 찾을거 다 찾아가며 젊잖을 떤다면 그건 더 한심한 쓰레기다.

 

우리가 하나님앞에서 이래야 한다. 정말 죄인 인 것을 안다면 죄인답게 아주 화끈하게 죄인처럼 굴어야 한다. 무슨 소리냐? 죄의 값은 사망이니까 팍 죽어야 한다는 거지. 죄인인 주제에 자존심 찾구 욕심은 끝이 없구 치사하게 살려구 하구 형식을 골 라가면서 따지면 그게 무슨 죄인이냐? 죄인이라는 건 말로만 나는 죄인이요... 한다구 해서 죄인되는게 아니구 실제로 죄의식을 절박하게 느낄수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찍소리로 못하고 그저 죽여줍쇼하고 죽어지내야 한다. 자기는 하나도 죽지않고 말로만 죄인...죄인 그러면 다 되는게 아니 니까...

 

교인들은 왜 교회에 와서는 죄인인척 하는지 몰라, 하나도 않죽었으면서 폼은 디게 잡는다구... 기도할 때 마다 이 죄인을 용서해 주셔서 감사하고 어쩌고 하는 소린 빼놓지 않고 하지 아마... 도대체 자기가 뭘 못할짓을 한거구 뭘 용서받았다는 건 지.... 그런데 이상한건 교회에 와서는 천번 만번 죽 어야 할 죄인인척 하면서 세상법정에 가면 절대로 죄인됨을 인정하지 않는 거라구. 아주 웃겨... 자기 의 죄가 너무나도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비싼 변호 사를 들이대구 법정 밖에서 합의를 보네 어쩌네 하 면서 자신의 죄를 최대한으로 줄이거나 아니면 무 죄를 주장해요, 악착같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고 살 려고 악을 쓰는거지...

 

예수님은 세상의 법정에서도 재판을 받으셨는 데 변호사를 사셨던가? 싸구려 무성의한 관선 변호 사 하나 없어도 빌라도는 예수에게서 죄를 발견치 못하겠다고 잘만 그러데... 유대인들이 난리를 치고 거짖 증언을 하는데도 난 죄인이 아니라고 항변하 나 없으시데...? 오히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하 고 빌라도가 물으니까 "그렇다" 고 하시네...? 이게 얼마나 자신에게 불리한 대답인가? '아니다' 라고 대답했다면 풀려날수도 있을 것 아니던가? 왜 '예 스' 그러시냔 말야? 그러니깐 유대인들이 "우리에겐 가이사외엔 왕이 없다!!!." 그러지.... 그 분이 억울함 에도 불구하고 항변하나 없이 죄인처럼 죽으셨는데 아니 어째서 교회에서는 죄인됨을 날마다 고백하 는 양반들이 세상법정에 가서는 어떻게 그렇게 깨 끗하구 결백할까?

 

교인들의 생각과 관심이 어디에 있는가? 온통 육신과 세상에 있는 거다. 교회에 와서 죄인됨을 백 번 천번 인정한대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건 뻔하 니까 세상적으로 손해 볼 일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믿음이 좋다는 인상을 남길테니까, 또 교회에서 목 사들이 그렇게 고백을 하라고 교리적으로 가르쳤으 니까 그렇게 하는건줄 알고 나는 죄인, 나는 죄인.... 하지만 그건 입으로만 하는 '쑈' 요, 마음속으로는 전혀 죄의식도 없고 죽을 생각도 전혀 없고 죽기는 커녕 손해를 본다거나 약간이라도 양보를 할 의향 도 전혀 없으니까 세상법정에서는 죽기살기로 죄를 부인하는 거지. 세상법정에 까지 가지 않아도 싸움 을 하는 사람치고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은 없 으니까.... 다 자기는 잘못이 없고 저 놈만 죽일 놈 이고... 그러면서 기도할때는 또 이 죄인 용서해 달 라 그러고... 교회는 나가지만, 가서 예배도 드리고 기도도 하지만 그래서 집사도 되고 장로도 되고 목 사도 되지만 그 마음 속에는 전혀 죄도 모르고 죄 의식도 없고 자기의 십자가를 진다는건 전혀 생각 할수도 없고 죽어야 한다는 가르침이 무슨 뜻인지 알지도 못하고 그 쪽에는 관심조차 없다. 오히려 자 존심, 욕심, 가지가지 탐욕이라는 탐욕은 몽땅 끌어 안고 사는게 오늘 교계의 실정이다.

 

노아의 때... 예수는 마태복음 24장에서 노아의 때를 언급하셨습니다. 이 노아의 때에 사람들이 어 땠을까? 동성연애가 창궐하고 악이란 악은 다 그때 에 있었나? 그런데 지금은 좀 낫고...? 지금의 서울 이나 동경, L.A. 나 파리는 동성애 하는 자들이 없 나? 조금도 덜하지 않아요. 인간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멸망당할 동일한 존재들이다. 그래서 그 노아의 때에 인류가 홍수로 멸망을 당했는데 그들 이 정말 멸망당할 짓을 했나? 그때 그 사람들이 한 짓이 뭔데...? 예수의 증언에 의하면 먹고 마시고 장 가들고 시집갔어. 아니,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 간게 뭐가 잘못인데...? 아니 이런거 가지고 홍수난 리를 쳐? 그때 뿐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먹고 마시 고 장가들고 시집가잖아?

 

주일날 저녁예배때 혹은 구역모임이나 수요기 도회때 심심찮게 간증자가 등단을 해서 간증하는 소리를 들어보면 '예수 믿어서 복을 받았다' 는 내 용이예요. 십일조를 냈더니 정말 창고에 넘치도록 많은 돈을 벌었다, 남편이 진급하고 아들이 서울대 학에 붙었다, 병원에서는 사형선고를 받았는데 깜쪽 같이 고침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당신도 예 수를 믿어서 복을 받으라고 결론을 맺는다.

 

불교신자들도 서울대학에 많이들 합격하고 대 통령을 연달아 두 번이나 배출했다. 세상적 육신적 으로 잘나가는걸 예수믿어서 받은 복이라면 불교신 자들도 예수를 잘 믿고 있다는 얘기가 되네....? 예 수를 믿으면 세상적으로 잘된다는 가르침은 사람의 영혼을 노략질하는 짓이다. 재물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수가 없다. 바알이냐 여호와 하나님이냐? 너희 가 언제까지 이 둘 사이에서 오락가락 하려느냐? 하는 엘리야 선지자의 외침은 오늘도 마찬가지의 의미를 갖는다. 세상과 벗된 것은 하나님과 원수되 는 것이고 육신의 생각도 하나님과 원수를 맺는 일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탐욕의 우상숭배자들이 세 상적으로 잘 나가는걸 하나님 믿어 복받은 증거라 고 사기치고 있는 중이다.

 

물론 예수의 이름으로 병도 고치고 귀신도 ㅉ 고 머리도 좋아져서 출세할수있고 세상의 모든 복 을 받을수도 있다. 그러나 그건 기저귀를 찬 어린애 에게 주는 젖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도 십 일조를 내서 짭짤한 재미를 본적이 있었고 그렇게 간증을 하기도 했고 귀신을 ㅉ아서 괴상한 병을 고 친 경험이 있다. 그러나 그것이 믿음의 최고 수준이 아니다. 예수를 사랑하게 되면 이 세상이 얼마나 어 두우냐 하는데에 눈을 뜨게 되고 이 육신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느냐를 알게되고 그래서 더욱 예 수에 대한 사랑에 눈을 뜨게 되면 세상에서 소외를 당할수 밖에 없는 상황을 반드시 만나게 된다, 왜....? 예수의 이름을 사랑하면 세상의 핍박을 당하 게 되어 있다 왜....? 천국의 잔치에 참여하려면 세 상의 잔치를 거절해야 할 때가 반드시 온다 왜....? 세상과 하나님은 원수이니까, 세상과 하나님은 정 반대이니까, 육신과 영은 영원히 다른 존재이니까... 그래서 사도 바울이 이 땅의 것들을 '똥' 이라고 규 정했지만 세상적인 사람들은 이 '똥' 을 독차지 하 려고 혈안이 되어있다.

 

장가가고 시집가고 먹고 마시고 밭에 나가봐 야 하고 소를 돌 봐야 하고 세상적인 복을 받는거 그게 꼭 나쁜일이라고만 몰아붙이자는게 아니다. 그 러나 그런건 이 땅에 속한 일이라는 거다. 사람이 이땅에 속한 일에만 관심이 있고 하늘에 속한 일에 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망하는 거다. 대한독립만세 를 외친다고 해도 그것은 이땅에 속한 일이고 사회 정의구현운동도, 국가 보안법 철폐를 주장하는 것 도, 김 일성 김 정일이 최고의 어버이라고 최루탄 맞아가며 외치는 것도, 공화당 민주당 새한국당의 활동도 이 땅의 일이고 가수가 인기관리를 위해서 기발한 춤을 개발하는 것도 그렇고 I.B.M., Intel, 마 이크로 소프트 회사가 컴퓨터 관련 기술을 개발하 는 것도 모두가 다 이땅에 속한 일일 뿐이다. 이런 것에 몸이 두쪽이였으면 좋을 정도로 바쁘게 음직 이는 것 가지고 나쁘다고 할 사람없고 예수도 그것 가지고 시비거는게 아니다.

 

그러나 이런것들은 다 세상의 잔치요 이 땅의 일일 뿐이다. 여기에 온통 정신이 팔려서 세상잔치 에 바쁘고 그로 인해서 하나님의 베푸시는 하늘의 잔치를 감지하지 못하고 하늘의 초청을 거부하게 되니까 시비꺼리가 되는 거다. 툭하면 교회에서 부 흥회를 열고 그걸 가지고 하늘의 잔치라고 떠벌이 는데 제발좀 그러지덜 마쇼...! 도데체가 부흥회를 여는 것 자체가 하늘의 일을 빙자한 땅의 잔치요 성장이라는 목적을 성취하기위한 욕심이 감추인 육 신의 잔치일 뿐이다. 하늘의 잔치에 참석한 사람이 누군데... 이 세상에서는 천덕꾸러기들로 보이는 사 람들인데, 소외당하고 있는 사람들일 뿐인데... 그런 사람이 교회에 오면 환영을 받던가?

 

왜 밭을 사고 소를 사고 장가를 가는 사람이 잔치의 초청에 거절을 했을까? 물론 겉으모 보면야 그럴싸한 핑계가 있기는 하지만... 그러나 사실은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그게 뭘까? 그 잔치에 가 보면 또 보나 마나 뻔하게 소경들과 병신들, 가난한 자들 이 꽉 차있거든... 이 사람들이 귀빈으로 초청받는걸 얼마나 자랑스럽게 여기는데 무슨 변덕으로 초청을 거절해? 그리고 만약에 소경들과 병신들을 초청하 지 않는 다른 잔치에서 초청한대도 거절할까? 이 사람들이 파티에 어디 한 두 번 가봤나? 척 하면 알지, 어떤 집의 파티는 정말 파티답게 기차더라구, 그런데 어떤집의 파티는 그저 그래... 술도 별루구 음식도 그냥이야... 그집에 모이는 사람들도 별볼일 없는 사람들이야, 그런데 그집에서 또 오래? 속아도 한 두 번이지... 그 집 잔치 별 볼일 없지, 관둬라 관둬... 노 땡큐...!!!

 

머리속에 온통 세상적 육신적인 생각으로 가 득차면 골백번 교회에 다니고 부흥회에 ㅉ아다니고 지랄을 떨어도 이미 구원에서 먼 자들이다. 이 세상 의 잔치에만 관심이 있는 눈으로는 하나님의 잔치 는 발견할수 없다.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는 일에만 관심이 있으면 열역학 제일, 제이의 법칙, 에너지 불변의 법칙에 예외없이 적용을 받는다. 이 렇게 되면 다른 일에 관심이 있을수가 없지... 믿음이라는게 뭐냐? 예수를 구세주로 믿고 입 으로 시인한다고 그게 정말 믿음이 되는게 아냐 이 사람들아...! 믿음이 그렇게 누워서 떡먹기 식으로 쉬우면 히브리서 11장에 기록된 믿음의 선진들은 다 멍청이들이게...? 소경노릇하기가 얼마나 힘든 데...? 병신노릇하는게 얼마나 어렵겠어? 믿음의 출 발은 내가 어디에 관심이 있느냐에서 부터이다. 관 심조차 없으면 도데체 믿음이라는게 성립이 않돼요.

 

관심은 센서(senser)이다. 이 센서가 없으면 정 보를 포착하고 전달 분석한 후에 결론을 내리는 기 능을 발휘할 수가 없는거다. 냉혈동물인 뱀은 온혈 동물의 정보를 포착하는 센서가 그 혀에 있대요. 그 쎈서가 없으면 뱀은 먹이의 방향, 거리, 종류, 크기 를 포착, 분석하지도 못하고 굶어 죽어야 한데는군... 그러 니까 하나님께 대한 쎈서의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사람은 이적과 기사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고난과 갈등의 과정속에서 하나님의 정보를 포착하 게 되고 이는 곧 하나님과의 교제의 경험을 낳게 하고 이 교제의 경험은 하나님의 기쁨을 낳게한다. 하나님의 기쁨을 소유한 사람들은 세상의 기쁨을 무시할 수가 있고 세상의 위협도 이길수가 있게 되 고 세상이 감당할 수가 없는 그런 믿음이 성장하게 되는거다. 이런 쓴맛, 단맛을 다 보고 겪은 다음에 입으로 시인하는게 진짜 믿음이라는 거다.

 

소경과 병신들 그리고 가난한 자들이 누군 데...? 세상이 제공하는 그런 육신적 기쁨을 감히 거 부하다가 얻어터지는 핍박에 몸과 마음에 상처받은 사람들이다. 이런 상처가 없는 사람들은 배가 부른 사람들이요 하나님의 정보를 포착할 쎈서가 없는 사람들이요 하나님께 대한 관심도 없고 그러니까 하나님의 초청을 사절하는 어리석은 짓을 할 수밖 에 없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소경이 되자, 차라리 병신이 좋다, 차라리 가난한 사람들이 되자.

(설교 : 강기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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