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레위기

[레27:28] 하나님께 서원으로 바쳐진 것

'코이네' 2021. 7. 6. 13:33

 

하나님의 것

 

본 문 : 레 27:28-29

 

 

요 절 : (27:28) 오직 여호와께 아주 바친 그 물건은 사람이든지 생축이든지 기업의 밭이든지 팔지도 못하고 속하지도 못하나니 바친 것은 다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함이며

 

 

본 장은 레위기의 부록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 내용들이 아주 적극적이고 차원 높은 신앙생활을 위한 내용들이다. 그 내용을 크게 분류하면 1-29절까지는 서원의 내용들이다. 즉 사람이 하나님에 대해 맺은 약속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30-34절까지는 하나님께 바치는 십일조에 대한 규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 십일조는 원래 여호와의 몫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므로 서원의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마땅하다는 사실이 또한 우리의 주목을 끌고 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에게 특별히 주어진 메시지는 서원의 문제다. 그것이 인간이든지 물질이든지 하나님과의 약속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다.

 

1. 취소될 수 없는 서원.

 

인간과의 사이에 맺어진 계약은 언제나 파기가 가능하다. 환경의 변화에 따라 그 실천에 변경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사이에 맺어진 서약은 어떤 경우에도 파기란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사람이나 소유물이 하나님께 한 번 엄숙하게 바쳐지면 그것은 다시 취소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한 번 바쳐지면 그것은 하나님의 것으로 된다. 이 원칙은 신성하게 구별된 모든 것에 적용된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위기를 당할 때 하나님께 서습없이 서원한다. 그러나 그 위기의 순간이 지나면 그 서원을 무시하거나 잊어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경우에 엄중한 경고를 내리고 있다. “(5:4)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말라 하나님은 우매 자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는 말씀에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원한 것이 얼마나 많은가? 병들었을 때에, 가난했을 때에, 위기를 만났을 때에 하나님을 부르짖으면서 서원했던 것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깊이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과의 서약을 파기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2. 주의 보혈로 인쳐진 생명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쳐졌고 그 분의 백성이 되었는지 생각해 본다. 아브라함을 택할 때부터 있었던 선택의 장면들을 상세히 보면 아브라함이 스스로 원하여 선택받은 것은 결코 아니다. 하나님께서 임의로 하신 일이다. 그러므로 선택받은 아브라함은 오직 불러주신 하나님의 명령대로 일생을 살아야 했다. 그리고 그 후손들인 이스라엘 벽성들도 이 하나님에 의해 이끌려 가나안에 입성하게 되었다. 오늘의 그리스도인들도 동일한 입장이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앞에 스스로 나아간 존재들이 아니라 그가 우리를 불러주시었기에 오늘에 이른 것이다. “(15: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라는 말씀이 이를 확증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서원은 주님께서 주권을 가지고 계신 것이다. 결코 내 자신이 마음대로 조작하거나 파기할 수 없는 것들이다.

 

3. 드려진 제물은 더 이상 나의 것이 아니다.

 

오늘 본문에서 계속 강조하는 말씀이 있다. 사람이 자기에게 있는 것 가운데 어떤 것을 주께 바쳐 그것이 거룩한 것이 되었을 때는 그것들을 팔거나 무르거나 할 수 없다는 규정이 선언되었다. 그리고 주님께 이미 자신을 바치겠다는 서원을 한 사람도 취소할 수 없다는 준엄한 명령을 주고 있다.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말씀이다. 하나님에게 바치겠다고 강하게 서원했던 물질을 다시 만지면서 슬그머니 취소해 버리는 사람들을 본다. 뿐만 아니라 이미 성전에 가지고 와서 바친 물질을 다시 반환해 달라고 요구한다. 자신의 힘으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고통의 순간에 자신을 주님의 것으로 바쳐 일생을 살겠다고 서원했던 사람들이 실천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서원을 소홀히 하고 마음대로 취소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그 생명을 그대로 두시지 않겠다는 무서운 진노의 말씀을 우리 앞에 두셨다.

 

적용

1) 우리는 대개 하나님께 바친다 하면 돈을 먼저 생각한다. 돈만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몸과 마음과 영혼을 당신의 것으로 구별하셨다.

2) 우리는 하나님께 약속한 헌신을 어무 쉽게 취소한다. 그러나 하나님께 서원한 것은 우리가 스스로 파기해도 그 효력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다. 오직 그 길을 다시 회복하는 방법밖에 없다.

3) 하나님께 바쳐진 것은 그보다 열등한 일에 사용할 수 없다. 비행기 엔진을 자동차에 달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는 이러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지 않은가?

4) 자신의 과거에 하나님께 서원한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보자. 실천하지 못한 것들을 찾아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자. 그리고 그 서원의 순간으로 돌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