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레위기

[레26:6] 최상의 보호

'코이네' 2021. 7. 6. 13:31

 

최상의 보호

 

본 문 : 레 26:3-13

 

 

요 절 : (레26:6) 내가 그 땅에 평화를 줄 것인즉 너희가 누우나 너희를 두렵게 할 자가 없을 것이며 내가 사나운 짐승을 그 땅에서 제할 것이요 칼이 너희 땅에 두루 행하지 아니할 것이며

 

 

26장은 장차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하나님의 계명을 준수하면 약속된 복을 받을 것이며, 그 계명을 불이행하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명백하게 밝히고 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계명을 준수하면 다음 세 가지 은총을 받게 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첫째 하나님이 적절한 때에 비를 주시갰다는 것이며, 둘째 사나운 짐승이나 대적들로부터 보호를 받는 은총이며, 셋째 그들이 세운 성막에 하나님께서 친히 임재하시겠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은총이 주어지게 됨으로써 그의 백성들은 어떤 환경에서도 두려움을 느낄 필요가 없고 또 누구도 하나님의 백성을 두렵게 할 수 없다는 은총의 말씀을 주신다. 그러므로 그 백성은 우선적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준수하는 데 최선을 기울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위와 같은 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1. 때를 따라 주시는 비.

 

비가 내리지 않는 버림받은 땅이다. 땅으로서 그 생명을 상실한 것이다. 그곳에는 인간이 머무를 수 없다.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 인간이 어떤 노력도 하늘로부터 내리는 비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경험을 우리는 가지고 있다.

가나안 땅이 비록 젖과 꿀이 흐름는 비옥한 땅이라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비를 내리시지 않으면 곧 메말라 삭막한 대지로 변할 수밖에 없다. 그들이 일용할 양식을 심고 거둘 수 있는 땅이 사막화되어 버림다면 그 백성은 저주받은 백성으로 인정받게 될 것이다. 때를 따라 비를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님의 계명을 준수한 백성들에게 주시는 은총이었다. 이 은총은 그 백성들의 의식주를 해결해 주고 그 생명들을 보존시키겠다는 인자한 사랑의 모습이었다.

오늘도 이 땅에 비가 때를 따라 주어지지 않을 때 인간들의 심성이 얼마나 삭막해지고, 하늘을 향한 울부짖음이 얼마나 처절한 것인지를 생각해 보라. 한 방울의 식수라도 먼저 차지하려는 아우성이 얼마나 극심할 것인지 상상해 보라.

 

2. 보호받는 민족.

 

오늘 본문에서 주어진 두 번째 복은 그들의 땅을 평화롭게 하시겠다는 약속이다. 아무도 위협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며 사나운 짐승이나 전쟁의 칼날이 설치지 못하도록 하시겠다는 약속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 민족을 해치려는 원수들은 모두 그들 앞에서 쫒김을 당하며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라는 구체적인 내용이 주어져 있다.

한 생명이 사는 데 두려움 없는 일생을 누릴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내용이다. 이 두려움 때문에 각 나라마다 개인마다 권력과 부를 축적하고 그 축적의 과정에서 인간의 기본 윤리와 도덕률이 무너지면서 아비규환(阿鼻叫喚)을 야기시키고 있다. 이러한 무질서와 공포를 사전에 하나님께서 막아주시고 보호해 주신다는 약속은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 것인가?

오늘도 하나님의 계명을 성실히 준수하는 곳에는 반드시 이러한 약속이 이룩될 것이며, 오늘의 이스라엘로 그 장래가 보장될 것이다.

 

3. 하나님게서 함께 머무시는 곳.

 

허약한 인간이 홀로 자신의 생명을 지탱하고 갖은 어려움으로부터 안전을 가져온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자신보다 더 큰 위력을 가지고 있는 분이 자신 곁에 있어준다면 그곳에서는 가장 편안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광야생활을 끝내고 생면부지(生面不知)의 땅 가나안에 입성한다는 사실은 분명히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공포의 사건이었다. 이때 하나님께서 표준 새번역이 옮긴 대로 “너희가 사는 곳에 나도 같이 살겠다”는 말씀을 주신다. 이 말씀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행복한 발길을 지체 없이 옮길 수 있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강하고 담대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함께 살아주신다는 약속을 받은 사람들이 땅에서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부러워할 것인가?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는 한 그 분이 우리의 목자가 되시어 우리를 잔잔한 물가로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시리라. 그 세계를 동경하는 자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라.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그곳에 함께 계시면서 우리를 영원히 행복한 삶의 주인공들로 만드실 것이다.

 

적용.

1) 사철에 때를 따라 내려 산천 초목을 키우시고 우리 생명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유심히 보라. 우리를 사랑하시는 증거다.

2) 우리 삶에 사나운 맹수가 달려들어 감당하기 힘든 고뇌가 찾아올 때 하나님의 보호가 떠난 이유를 찾아보자.

3)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사신다는 확신을 갖자. 그곳에 웃음 꽃이 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