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누가복음

[눅14:25] 제자의 자기 진단

'코이네' 2018. 5. 23. 22:32

제자의 자기 진단

성경본문: 14:25-33

 

제자라는 자리는 스승과 토론하고 논쟁하는 사변적인 자리가 아니라 스승의 인격을 배우며 삶을 경험하는 자리입니다. 예수의 제자는 예수님과의 깊은 교제를 통하여 복음을 선포하는 선교적 과제를 부여받았습니다. , 제자는 예수와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자이며, 하나님 말씀의 사신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의 제자들은 의사가 환자를 진단하듯이 매일 매일 자기 진단을 하여 예수님께 부합되는 제자인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러면 제자가 스스로 자기 진단을 하기 위한 질문의 내용이 무엇입니까?

 

첫째로, 당신은 거룩한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까?

 

제자는 성도 중에서도 택함을 받은 사람이기에 자기 욕망을 버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가 아끼는 소유물까지도 버려야 하고(14:33), 심지어 자기 형제, 부모까지도 예수님 다음으로 사랑하여야 합니다(14:26). 자기 욕망을 포기한 제자는 예수님께 받은 거룩한 욕망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려는 거룩한 욕망이 가득한 사람은 철야하고 금식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거룩한 욕망을 가지고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성령으로 충만하여 믿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제자는 환란이 다가와도 능히 물리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6:33)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거룩하게 불타는 욕망이 있는 제자는 그 욕망에 따라 내일에 대한 꿈을 갖게 됩니다. 성경은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81:10)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꿈을 가지게 되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생활에 분명한 목표를 세우게 되고, 계획을 세우면 계획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를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제자에게 "네 믿음대로 될찌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축복해 주십니다. 그러나 거룩한 욕망이 없는 제자는 하나님과의 사이에 담이 막혀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욕망이 없는 제자는 성령이 오셔서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하여 거룩한 욕망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십사 하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거룩한 욕망을 가진 제자는 그것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것인가, 아닌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반적 뜻은 창세기에서부터 요한계시록까지에 있는 말씀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아볼 수 없는 문제도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봄으로써 하나님의 뜻인지 아닌지를 구별해 보아야 합니다. 첫째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가? 둘째로, 이웃에게 축복이 되는가? 세째로, 마음이 평안한가? 이 세 가지의 질문이 전부 다 "Yes"라면 그 욕망은 하나님의 뜻이므로 계속 추진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로써 거룩한 욕망을 가지면 자기에게도 발전이 뒤따라 옵니다. 그러므로 제자는 자신에게 자기를 발전시키는 거룩한 욕망이 있는지 없는지를 순간 순간 진단해야 합니다.

 

둘째로, 당신은 담대함을 가지고 있습니까?

 

제자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을 가지고 전진해 나가야 합니다. 10:35에서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담대함은 자기를 포기할 때 생기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의 이성으로 판단하려 하지 말고 믿음으로 그 말씀을 붙잡고 나갈 때 담대함이 생깁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 가운데 실수를 제일 많이 한 제자였지만 그는 하나님의 사랑을 제일 많이 받기도 한 제자였습니다. 그 까닭은 그가 비록 언행에 실수가 있었지만 주님께서 말씀하시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믿음을 가지고 담대하게 실천하였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사방이 칠흙같이 어둡고 풍랑이 일고 있는 갈릴리 바다에서, 만일 풍랑에 휩쓸리는 날이면 시체도 찾지 못할 상황이지만 주님께서 "물 위로 오라"고 말씀하시자 환경을 바라보지 않고 담대하게 믿음으로 물 위로 발을 내디딤으로 물 위를 걷는 기적을 체험하였습니다. 이러므로 제자는 믿음으로 담대함을 가져야 합니다.

일찌기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주의 종들은 모두 담대함을 가지고 믿음을 실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과감하게 그의 외아들을 제물로 드리려 하였고, 이삭도 죽음을 각오하고 제단에 올라갔습니다. 또한 마리아와 마르다가 용기를 가지고 무덤문을 열자, 죽은지 나흘이 된 오빠 나사로가 살아나는 기적을 체험하였습니다. 베드로와 요한도 담대함을 가지고 나면서부터 앉은뱅이가 된 자를 향하여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3:6)고 명하였을 때 앉은뱅이가 일어나는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이렇게 담대함은 기적을 체험하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러므로 "눈에는 아무 증거 안보이고 귀에 아무 소리 안들리고 손에 잡히는 것이 없다할찌라도" 제자는 담대함을 가지고 나아감으로 순간 순간 기적을 체험하여야 할 것입니다.

 

세째로, 당신은 인내함을 가지고 있습니까?

 

한번 실패했다고 해서 낙심하여 뒤로 물러서는 사람은 수렁 속에 빠져 있는 사람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해야 될 일은 인간이 꾸준히 계속해 나갈 때 축복해 주시지 인간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데 축복하시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인내를 가지고 자기의 일에 충실한 자에게만 복을 허락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제자들이 어려움을 당할 때 얼마나 인내하는가를 살펴보십니다. 왜냐하면 끝까지 인내하지 못한 제자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도 그 축복을 보람있게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제자가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기 위해서라도(14:27) 인내를 요구하십니다. 아무리 제자라 할지라도 삶의 희망과 용기를 잃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인내를 가지고 나가면 제자로써 당하는 고통을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오뚜기가 쓰러지면 몇번이고 다시 일어나는 것처럼 인내를 가진 제자는 78기의 정신으로 나아갑니다. 어려운 환경에 처하더라도 "못한다. 할 수 없다"라는 생각보다 인내를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제자야말로 진정한 제자의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네째로, 당신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고 있습니까?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고 있는 제자는 하나님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선택하신 제자들의 장점과 단점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이 먼저 하나님 앞에 자신들의 허물과 약점을 다 털어놓음으로 스승과 제자간에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게 되면 언제든지 우리가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도할 때 응답을 받고, 문제가 있을 때 지혜를 얻으며, 병들었을 때 치료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르지 못한 제자는 아무리 어려운 일을 당하더라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습니다. , 하나님을 진정으로 의지하지 않고 자기 자신만을 굳게 의지하는 제자에게 하나님은 도움을 줄 수가 없습니다.

남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만을 생각하며 자기 주장만을 고집하는 제자는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한 제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갖는 제자가 되려면 자기의 아집을 내어버려야만 합니다. 또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두 주인을 섬기는 자는 하나님과 잘못된 관계를 맺은 자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제자가 됨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끊임없이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몸에 이상이 있으면 의사에게 가서 건강진단을 받습니다. 만일 우리의 생활이 암초에 부딪치고 향상과 발전을 가져오지 못하고 제자로서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못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려면 다음의 네 가지 사항으로 자신을 진단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거룩한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까? 믿음으로 담대하게 실천하고 있습니까? 실패는 성공을 위해 지불한 수업료임을 알고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계십니까? 마지막으로 항상 하나님과 깊은 관계 속에 있습니까? 축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