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핵심가치의 위력을 보여준 타이레놀 독극물 사건
1982년 누군가가 타이레놀 캡슐에 청산가리를 투입해 시카고 지역에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존슨 앤 존슨은 비상회의를 열고 5분 만에 회사의 운명을 걸고 결정을 내립니다.
실제 사건은 시카고 지역에서만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즉각 그 당시 미국 전역에 이미 유통되고 있는 타이레놀 전량을 회수하고 전 국민에게 위험을 알렸습니다. 이렇게 대처하기 위해 모두 1억 달러의 비용이 손실로 발생하고 2500명의 인력이 동원되었습니다.
당시 시장에서 1위의 자리에 있던 타이레놀의 매출이 급감하게 됩니다. 모두가 예견할 수 있는 결과 아니었겠습니까? 저라도 타이레놀은 일단은 안 샀겠지요. 그러나 오래지 않아 상황은 예상을 벗어나 반전됩니다.
존슨 앤 존슨의 이러한 대 사회적 책임감과 위기에 대처하는 태도에 대해 고객들은 오히려 더 큰 신뢰를 갖게 되면서 잃었던 모든 고객들을 회복할 수 있게 됩니다. 당시 워싱턴포스트지는 ‘이 사건을 통해 존슨 앤 존슨은 비용이 아무리 들더라도 옳은 일이라면 반드시 한다는 기업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심어주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 사건 이후 타이레놀은 캡슐이 없어지고 알약으로 제조되기 시작했습니다.
존슨 앤 존슨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기업의 운명을 좌우할 위기의 순간에 막대한 손실을 떠안는 중대한 결정을 단 5분 만에 내리고 그것을 행동에 옮길 수 있었을까요? 바로 비상회의에 참석한 자들의 마음 안에 기업의 DNA가 공통적으로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핵심가치라는 것이지요. 그것은 ‘고객을 먼저 생각하자’였습니다.
성공적인 기업 경영과 관련하여 끊임없이 언급되는 이 핵심가치라는 말이 대체 뭡니까? 간단히 말해 다른 모든 것에 우선시하여 반드시 지키고자 하는 신념입니다. 그리고 어떤 일이든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기준입니다. 또 다른 말로 하자면 우선순위의 법칙이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기업에 있어서 핵심가치란 이윤보다 더 우선적인 실천 덕목이 되는 셈이지요.
결론은 이렇습니다. 핵심가치가 핵심가치다우려면, 기업의 성공을 위해, 즉 이윤을 많이 남기는 기업이 되기 위해 핵심가치를 지키는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거꾸로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하여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by 코이네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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