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자료

[삼일절 예화] 일제 형사 신철의 멋진 죽음

'코이네' 2015. 3. 1. 01:59

최린과 신철의 대화, "너 하나 죽을 생각이 없는가?"

 

3.1운동에 감추인 비화가 있습니다.

 

신철이라는 일본 앞잡이 형사가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조선인으로 일제에 충성을 다하는 악질적인 형사였습니다. 그런데 이 형사가 3.1 운동이 비밀리에 준비되고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준비하는 측에서도 알았습니다. 그러니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그래서 민족지도자 중에 최 린이라는 사람이 이 신철을 만나러 갔습니다. 그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조선 사람인가 일본 사람인가?"

 

"나는 조선 사람입니다"

 

"그러면 조선이 독립을 해야 하겠는가? 일본의 속국으로 영원히 살아야 하겠는가?"

 

"독립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런데 너 같은 자가 있어서 나라가 독립이 안되니 너 하나 죽을 생각이 없는가?"

 

그리고는 최 린은 신 철에게 3.1거사에 대해 낱낱히 말했습니다. 이말을 듣고 신 철은 말없이 큰절을 하고 자리를 물러갔습니다.

 

신철은 "나라를 위해 마지막으로 큰 일을 하자" 생각하고 일본총독부에 거짓말 보고서를 냈습니다. "만주에 독립군이 들어오니 나를 거기로 발령을 내 주시오" 나중에 일본 총독부가 속은 줄로 알고 저를 찾았을 때에는 청산가리를 먹고 싸늘한 시체가 되어 있더라는 것입니다.

 

저는 멋있게 살지는 못했지만 멋있게 죽은 민족의 양심이었던 것입니다.

나라를 위해서 죽는 것이 나라를 살리는 길입니다.

 

 

 



by 코이네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