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료

설교는 인간에 의해 인간에게 전해지는 진리의 통로

'코이네' 2016. 6. 27. 22:22

설교자의 인격 개발

 

설교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생명을 주시는 구원 행동의 일부분입니다. 그러므로 성육신 사건을 그 시대 안으로 확장시키는 것이요, 십자가 부활사건을 현재 살아있는 현실 속으로 변형시키는 행위입니다. 진정한 설교는 그리스도가 바로 설교자요, 그리스도께서 설교자를 통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속사건이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으로 이루어지듯이 오늘 세계 모든 교회를 위해 하나님의 진리는 설교자에 의해 되새겨지고 재천명되고 재화육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설교는 사람에 의하여 사람에게 전해지는 진리의 전달입니다. 가장 참된 진리는 사람이 사람에게 자신의 인격을 통해서 전달하는 것이요, 결코 선포된 진리 자체가 아닙니다(P.Brooks). 그러므로 설교자는 진실한 인격자가 되어야 합니다.

 

설교자가 진실하여야 하는 데는 두 가지 면이 있습니다. 즉 그는 강단에서는 자신이 말한 바를 진지하게 말해야 하며, 강단 밖에서는 자신이 설교한 것을 실행하여야 합니다.

 

리챠드 박스터(R.Baxter)는 “진실하게 말하는 사람은 틀림없이 자신이 말한대로 행동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먼저 구원의 복음을 확신하여야 하며, 자신이 먼저 회개하여야 합니다. 스펄죤은 회개하지 않는 설교자는 빛과 시력에 대하여 말하는 장님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인격과 설교가 일치할 때 메시지의 영향력은 두배가 됩니다. 그러나 서로 모순되면 한 편의 긍정적인 면까지도 다른 편에 의해 부정됩니다.

 

필립 부룩스(P.Brooks)는「설교의 두 요소」(The two elements in preaching)라는 첫 강좌에서 “설교는 인간에 의해 인간에게 전해지는 진리의 통로입니다. 그것은 그 자체에 두 본질적인 요소가 있는데 진리와 인격이 바로 그것입니다. 설교는 인격을 통한 진리 전달입니다. 진리는 그 자체가 고정되어 있는 불변의 요소이며 인격은 변화하며 성장하는 요소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설교자란 인격의 유형(類型) 속에서 진리를 재생산하는 자이다”라고 한 비쳐(W.Beecher)의 말은 타당한 것입니다.

 

리챠드 박스터(R.Baxter)는 목사들이 설교하기 위하여 맹렬히 연구하면서도 성실하게 살기 위하여는 전혀 연구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설교를 잘하기 위하여 연구하는 것처럼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하여도 열심히 연구하여야 합니다.

 

목사의 인격적 설교는 사모가 입증합니다. 어느 시골교회에 있을 때 목사의 사모가 예배시간에 장난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자기 목사의 강단의 설교가 모두 위선자의 소리인 것을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모가 예배시간에 가장 큰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사모가 은혜 받지 못하면 설교는 실패입니다. 함께 울고 함께 웃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모는 목사의 전부를 알기 때문입니다. 선포하는 진리는 먼저 자신이 경험하여야 합니다. 설교자는 구경꾼이 아니요, 참여자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에 대하여 전하는 자가 되지 말고 설교자의 인격 속에 그리스도가 나타나야 합니다.

 

죠지 휘트필드(George Whitefield)의 많은 설교가 성공한 것은 그가 바로 ‘설교’였기 때문입니다. 사자(Messenger)란 자기 안에서 메시지가 이미 구체화된 사람을 말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설교는 말하는 바를 구체화하는 사람들로부터 나옵니다. 그들이 그들의 메시지입니다. 스펄죤은 단상 아닌 난간에서 설교하였고 설교는 자신의 전 인격으로 설교하는 것이며 모습을 감추면 안된다고 말하였습니다.

 

본회퍼(D.Bonhoeffer)는 복종하는 하나의 행동이 백개의 설교보다 낫다고 하였습니다. 강단의 소리가 메아리로 끝나지 않고 역사 현장으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은 자신의 삶을 제물로 삼아 말씀이 육신이 되어 재성육되어지는 사건이 설교자에게 먼저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설교처럼 스데반, 베드로, 바울을 이어가는 생명의 말씀이 될 것입니다.

 

(이중표 목사 '설교자의 자기개발' 중에서 )

 

 


by 코이네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