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자료

종교개혁주일이란?

'코이네' 2017. 10. 20. 22:56

교 개혁 주일이란?

 

종교개혁은 16~17세기 유럽에서 일어난 교회의 혁신운동이었습니다.
유럽의 중세 시대는 교황의 권위가 너무 존중되어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중요시 되는 경향이 많았고 교회는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유와 안식보다 교회 전통과 율법과 신앙의 무거운 짐만을 짊어지웠던 시기입니다. 그래서 이 기간을 신앙의 암흑기였다고 부르기도 합니다.

종교개혁은 마틴 루터가 1517년 10월 31일 <면죄부(免罪符)에 관한 95개조 논제>의 항의문을 자신이 교수로 재직하고 있던 비텐베르크 대학의 성(城) 교회 정문에 게시하는 것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성경의 말씀을 말씀을 의지하고 그 말씀대로 살기를 희망했던 마틴 루터는 당시 가장 막강한 힘을 행사하고 있던 교회 권력앞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진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목숨을 걸고 말씀을 위해 싸우는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했지만, 결국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되었고 교회의 혁신 운동이 대대적으로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유럽의 루터파 지역교회들은 처음에는 루터의 생일(11. 10)이나 그의 사망일(2. 18), 또는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을 제출한 날(6. 25)에 종교개혁을 기념했으나, 1617년의 100주년 기념식은 95개 조항을 발표한 10월 31일에 초점을 맞추었고, 150주년이 되는 1667년 선제후 요한 게오르크 2세는 매년 이날을 작센 지방의 종교개혁 기념일로 지키도록 칙령을 내렸다. 독일의 루터파 교회와 조합교회는 이에 따라 점차 10월 31일이나 그 다음(또는 그 전) 일요일을 특별한 날로 지키게 되었습니다.
 
영어권 루터파 교회들 가운데 〈루터교 전례 Lutheran Liturgy〉(1948)를 사용하는 교회들은 10월 31일을 종교개혁일로 지키고, 〈예배서와 찬송가집 Service Book and Hymnal〉(1958)을 사용하는 교회들은 10월 31일을 종교개혁일로 지키며 그 직전 일요일을 종교개혁주일로 지키기도 합니다. 개혁주의와 복음주의 전통을 따르는 많은 교회도 종교개혁과 그 영향에 초점을 맞춘 특별한 예배를 드림으로써 이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단어 중의 하나인 개혁이란 말은 우리에게는너무나 진부하게 들려져 기독교인에게도 종교개혁기념일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지고 있습니다. 루터는 교회는 항상 개혁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종교개혁이 끝나고 그 완성을 기념하는 기념일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교회개혁을 위해 끊임없이 나아가야 하는 기념일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또 한 번의 종교개혁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루터가 중세 시대의 잘못된 종교 권력에 맞서 개혁을 외쳤다면, 이 시대의 우리는 영향력과 맛을 잃어가는 교회와 우리 자신들을 위해 또 다른 형태의 종교개혁을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원문->http://epy.kr/cklove/xe/scrap_christ/3017)

 

 



by 코이네설교자료실